이예지가 시합을 3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전한 가운데 격투기 선수 이예지에 대한 대중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예지는 1999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 19살의 여고생이자 이종 격투기 선수다. 이예지는 지난 2015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해 앳된 외모와 남다른 격투기 실력을 자랑하며 ‘로드FC 아이유‘란 별칭을 얻었다.

당시 이예지는 "이종격투기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됐다. 프로 데뷔한 지 는 한 달정도. 일본 대회도 나갔다. 방학 때 잠깐 해야겠다고 시작했는데 갑자기 시합에 나가면서 파도에 휩쓸려 간 느낌"이라며 "학교 끝나고 자유롭게 집가고 어디갈 수 있는 거 부럽다.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깐. 포기하고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예지는 같은 해 기술연습훈련 도중 발목이 심하게 꺾여 넘어져 인대의 약 40%만 사용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으며 불운을 맞기도 했지만, 재활과 노력 끝에 첫 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편 이예지는 지난 2015년 7월 열린 ROAD FC 024 IN JAPAN에서 갑작스럽게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이예지는 부상으로 빠진 박지혜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이예지는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베테랑 시나시 사토코(40, INDEPENDENT)에게 대등하게 맞서며 여성 파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오는 11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7 XX (더블엑스)에서 약 1년 8개월 만에 시나시 사토코와 맞붙을 예정이다. 그간 이예지는 3번의 경기를 더 치르며 최근 2연승을 기로 사토코에게 복수전을 치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