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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호부터 이상호까지..개막전 장악한 '무서운' 이적생들
- 출처:스포츠조선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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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바람과 함께 2017년 K리그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첫판부터 뜨거웠다. 클래식 6경기에만 9만835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역대 클래식(2013년 이후)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화려한 개막의 중심에는 ‘이적생 효과‘가 있었다. 겨우내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이 첫판부터 매서운 활약으로 K리그 초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어디서든 통한다… ‘기대 충족‘ 믿을맨
이번 개막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팀은 단연 강원이다. 클래식 새 가족이 된 강원은 오프시즌 동안 ‘폭풍 영입‘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통 큰 행보 속에 호화군단을 완성한 강원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와 첫 경기를 치렀다. 팽팽한 대결이었다. 치열한 시소전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적생 ‘에이스‘ 이근호(32)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강원으로 둥지를 옮긴 이근호는 후반 14분 선제골에 이어 1-1이던 후반 42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역시 ‘이적생‘의 활약 속에 더욱 불타 올랐다. 서울과 수원은 K리그 대표 라이벌팀인 만큼 이적은 이례적인 사건.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수원으로 직접 이동한 선수는 백지훈(서울 이랜드)과 이종민(광주)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굵직한 트레이드 소식이 들렸다. 주인공은 이상호(30)였다. 수원에서 서울로 이적한 그는 숱한 화제를 뿌리며 최고 라이벌 매치를 ‘이상호 더비‘로 만들었다. 궁금증 속에 검붉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이상호는 경기 초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17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서울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경기 뒤 황선홍 FC서울 감독은 "앞으로도 서울에서 많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리그에 둥지 튼 ‘익숙한‘ 새 얼굴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뉴페이스 중에는 익숙한 얼굴도 있다. 그들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헝가리 국가대표로 익숙한 전남의 새 외국인 선수 페체신(31)은 개막전을 통해 팬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그는 최강 전북을 상대로 만회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뒤 노상래 전남 감독은 "페체신이 동계훈련 기간 동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힘들어 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골맛을 본 만큼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더 잘해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2010년 일본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우(27)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뛴 K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폭발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일본과 독일 분데스리가 등을 경험한 김진수(25) 역시 5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무서운‘ 이적생들이 만들어낸 2017년 K리그 개막전. 첫판부터 리그를 뒤흔든 이적생들은 올 시즌 판도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까. 뉴페이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축구팬들의 발걸음을 재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