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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다르다"는 서정원, 무승부 덫에 걸린 수원
출처:풋볼리스트|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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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승부를 승리로 바꾸고 싶다." 지난달 23일 있었던 ‘2017 K리그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은 올 시즌,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수원은 18번이나 비겼고, 그로 인해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다.

애석하게도 2017시즌에 그 흐름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두 차례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이어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개막전에서도 수원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벌서 세 번째 무승부다. 지난해 전반기 수원은 미지근한 무승부가 길게 이어지면서 팀의 동력이 떨어진 바 있다.

특히 광저우헝다전과 서울전 모두 전반전에 리드하다가 후반전에 동점골을 내주며 비기는 지난 시진의 ‘안 좋은‘ 패턴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작지 않다.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은 광저우전에 이어 서울전을 마치고도 작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서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분명히, 당연히, 무(승부)가 지금 세 개가 있으니 그렇게 말씀 하실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작년보다 더 안정됐다는 것이다. 오늘 같은 경우, 조나탄에게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하나만 터졌으면 오히려 골이 많이 나올 수 있었다. 그게 아쉽다. 3무라고 해서 작년과 연관 짓고 싶지 않다."

틀린 말은 아니다. 지난 시즌 수원의 마무리 능력은 애초에 걱정거리였다. 정대세가 2015시즌 도중 떠난 이후 대체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다. 신인 김건희, J2리그 도쿠시마보르티스에서 영입한 김종민 외에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 4부리그에서 뛰던 공격수 이고르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동건도 입대 전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조나탄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영입되어 연일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다. 서울과 경기에서 부진했지만, 광저우와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골을 넣었고, 골대의 불운도 있었다. 조나탄이 전반에 찾아온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살렸거나, 적절한 상황에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했다면 수원은 우라와가 그랬던 것처럼, 후반전에 따라잡기 어려운 리드를 할 수 있었다.

서 감독은 가와사키프론탈레 원정으로 치른 시즌 첫 경기 이후 "동계 훈련 성과는 좋았다. 시간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가와사키전보다 광저우전이, 광저우전보다 서울전이 좋았다. 그러나 모두 전반전의 경우에만 해당한다. 전반전 경기력은 흡족했지만 후반전 내용은 좋지 않았다. 라인을 높이고 강한 전방 압박을 기본으로 하는 수원은 지난시즌부터 후반전 체력 저하 문제를 통제하지 못했다.

경기력 자체는 지난 시즌보다 좋지만, 숙제는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다. 서 감독은 "후반전에 미드필드가 흔들렸다. 상대가 미드필더를 교체하면서 체력적으로 밀렸고, 연결 흐름이 서울 쪽으로 넘어갔다"고 진단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우도 2경기 연속 후반전에 동점골을 내주며 밀린 경기에 대해 "경기를 조율하는 데 있어서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

광저우전에는 측면이 강했고, 서울전에는 중원이 회복됐다. 김종우-이종성 조합은 볼 처리에 더 능숙했다. 이용래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김종우는 공격 지역에서 좋은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전화위복이 됐다. 문제는 90분을 소화할 체력이 부족하다는 점. 이 부분은 다미르가 후반전에 들어온 뒤 가능성을 보였다.

김민우의 우측면 공격수 기용과 만 23세 이하 규정으로 인한 미드필더 고승범의 레프트백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고승범과 장호익은 많이 뛰고, 성실한 선수다. 볼 관리 능력도 준수하다. 패스 플레이 안에 녹아들 수 있다. 치명적인 단점은 크로스 능력이다. 이 부분은 측면 공격수 염기훈과 김민우, 좌우 센터백 양상민과 구자룡의 공격 지원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한 모습이다.

경기력 자체의 밀도는 좋다. 서 감독과 김민우가 파악하고 있듯이, 전반전에 확실하게 득점을 올리고, 후반전에 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승리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문제는 구현 가능성이다. 향후 일정은 수원의 편이 아니다.

무승부가 길게 이어지고 있는 점은 팀의 사기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이어질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도 높일 수 밖에 없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선수단의 표정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임에도 진 것처럼 어두웠다.

수원의 다음 경기 상대는 막강 전력을 갖춘 전북현대다. 수원이 AFC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반면, ACL 출전권을 박탈당한 전북은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전북전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불안감과 부담감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스턴SC와 ACL 연속 경기 연속 만만하게 볼 수 없다. 홍콩 축구는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킷치는 울산현대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시킬 뻔 했다. 이스턴SC는 가와사키와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했다. 3월 안에 무승부 흐름을 끊어야 한다.

동계 훈련을 잘 보낸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다. 자신감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팀의 마법도 사라진다. 감독 역시 확신을 갖고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작년과 다르다는 말을 입증하기 위해선 승점 3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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