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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1승당 2억… 두산은 1억만 쓰고 우승까지
- 출처:국민일보|20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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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프로야구 구단 중 승리를 위해 가장 많은 비용을 쓴 팀은 어디일까.
프로야구 10개 구단별 총 연봉을 정규리그 승수로 나눠본 결과 한화 이글스는 1승 당 2억1557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구단 총 연봉 100억원(103억1800만원, 외국인 선수 제외)을 넘어섰다.
1군 선수 평균 연봉이 3억3241억원으로 넥센(1억2600만원)에 2.5배나 됐다. 우승팀 두산(2억2156만원)보다 1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김태균 16억원, 정우람 12억원, 정근우·이용규 7억원, 배영수 5억5000만원, 권혁·송은범 4억5000만원, 조인성 4억원, 박정진 3억원 등 3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9명이나 됐다.
에스밀 로저스(170만 달러)와 윌린 로사리오(100만 달러) 등 외국인 선수에게도 340만 달러(약 39억1000만원, 계약금 제외)을 썼다.
연봉 총액은 무려 143억28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선수 몸값이 가장 적은 넥센(61억9700만원)의 두 배다.
하지만 성적은 몸값 기대치와 반대 방향으로 갔다. 한화는 지난해 66승(3무 75패)에 그치며 7위에 그쳤다.
한화는 2014년부터 대대적인 투자로 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안겨주고 있지만 성적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2017 시즌에도 최다 연봉 구단에 등극했지만 선수들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역대 최다승(93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두산은 국내선수 총 연봉 69억2600만원과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 등 외국인 선수 연봉 240만 달러(약 27억6000만원)을 합쳐 96억8600만원을 썼다.
1승을 거두는데 1억415만원이 든 셈이다. 한국시리즈 4승을 포함하면 1승당 9985만원에 불과하다. 한화의 절반도 안되는 돈을 쓰고 통합 우승까지 일궈 냈다.
가장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많은 승수를 챙긴 팀은 단연 넥센이다. 넥센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포함 선수단 전체 연봉이 61억9700만원이었다.
넥센은 정규리그에서 77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넥센이 1승을 따내는데 들어간 비용은 8048만원이다. 승리에 들어간 비용 또한 한화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넥센은 효율적인 경영으로 프로스포츠 구단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대형 선수를 영입하기 보다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해 팀 전력의 핵심으로 키우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