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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 임경원-손하경, 동계U 1000m 동반 '금'
- 출처:오마이뉴스|2017-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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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임경원(화성시청)과 손하경(한국체대)이 동계 유니버시아드 1000m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경원과 손하경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7 동계 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남녀 1000m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먼저 열린 여자 1000m 경기에서 손하경은 짜릿한 인코스 추월로 역전극을 펼쳤다. 손하경은 김아랑(한국체대)과 함께 결승에 출전해, 초반엔 나란히 맨 뒤에 자리를 잡았다. 두 선수는 중반까지 계속해서 뒤쪽에서 있다가 두 바퀴가량 남기고 역주를 펼치기 시작했다.
김아랑이 먼저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고 곧이어 손하경이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했다. 안팎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역전극을 펼친 것이다. 그러나 김아랑은 추월을 하며 코너링을 하던 도중 폴란드 선수에 의해 넘어졌고, 손하경은 그 사이 1위로 올라섰다. 손하경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000m 경기는 임경원과 박지원(단국대)의 레이스가 인상적이었다. 임경원은 시작부터 선두에서 자리를 잡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과 일본 선수에게 뒤처지며 3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임경원은 세 바퀴를 돌면서 2위로 올라섰고 곧바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후 계속해서 카자흐스탄 선수와 치열한 1위 자리 쟁탈전을 펼쳤다. 임경원은 두 바퀴를 남기고 기습적인 인코스로 허를 찌르며 추월에 성공해 1위 자리를 차지했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두 바퀴를 남기고 계속해서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다가 마지막에 인코스로 들어오며 2위를 확정지어, 한국 선수 두 명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차지했다.
한편 마지막 계주 경기에서도 남녀 동반 금빛 행진이 이어졌다. 여자 3000m 계주에선 노도희-김아랑-황현선(전북도청)-손하경 순으로 달린 한국 대표팀이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경쟁한 끝에 1위로 금메달을 확정지으며 환하게 웃었다. 손하경은 첫날 1500m에 이어 이날 1000m와 계주에서까지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남자 5000m 계주에선 임경원-김도겸(한국체대)-임효준-박지원이 출전했지만 실격됐다. 초반 2,3위로 달리다가 11바퀴를 돌면서 1위로 올라선 한국 팀은 중국과 선두경쟁을 펼쳤다. 그리고 22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선두로 크게 앞서 나가며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중국과 자리싸움을 펼친 한국 팀은 임효준이 11바퀴를 남기고 다시 1위로 나섰다. 막판 카자흐스탄과 엎치락 뒤치락 선두 싸움을 벌인 한국 팀은 마지막 주자였던 김도겸이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다가 카자흐스탄 선수와 엉켜 밀려나고 말았다. 한국 팀은 이로 인해 실격처리 됐고, 중국이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쇼트트랙 경기 마지막날 걸려있던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독식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지난 5일부터 유니버시아드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압도적인 레이스를 연이어 펼쳤다. 쇼트트랙팀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8개의 금메달 가운데, 여자 500m와 남자 5000m 계주를 제외한 6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쇼트트랙계는 평창을 단 1년 앞두고, 유니버시아드를 비롯해 월드컵 5차 대회에서도 국내 신예선수들이 다수의 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