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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데뷔’ 조성민, “우승하기 위해 LG 왔다”
- 출처:OSEN|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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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 LG)을 맞이한 창원의 열기는 너무나 뜨거웠다.
LG는 지난 달 31일 조성민과 김영환을 맞교환하는 트레이드에 kt와 전격 합의했다. 조성민은 3일 고양 오리온 원정경기서 데뷔했다. 조성민은 17점, 3점슛 3개를 기록하며 LG가 97-94로 이기는데 결정적으로 힘을 보탰다.
조성민의 창원 데뷔는 이틀 뒤에 이뤄졌다. 상대는 선두 KGC인삼공사였다. 조성민을 영입한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였다. 조성민은 19점, 3점슛 4개, 6어시스트로 LG가 81-74로 이기는데 큰 공을 세웠다. 4쿼터 터진 조성민의 3점슛과 자유투가 결정적 승인이었다.
조성민의 데뷔로 창원실내체육관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만원사례였다. 경기시작 두 시간 전에도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수용인원 5300명)에 6085명이 입장해 시즌 홈경기 최다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구단 용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한 팬들에게 조성민과 사진촬영 기회를 주는 등 마케팅에도 열기를 적극 활용했다.
LG 관계자는 “조성민 영입이 확정된 되 크리스마스 수준으로 1500장 정도가 예매됐다. 조성민 효과라고 볼 수 있다”며 기뻐했다. 이날 창원체육관은 서서 보는 관중까지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LG가 하위권에 처지며 발길을 돌렸던 팬들이 돌아왔다. 창원 팬들에게 조성민은 엄청난 희망 그 자체였다.
경기를 앞두고 LG는 조성민의 입단식을 열었다. 조성민은 직접 새로운 24번 유니폼을 입으며 LG맨으로 거듭났다. 마이크를 잡은 조성민은 “내가 LG에 온 이유는 단 한가지다. 우승하기 위해서 왔다”고 말해 창원 팬들을 열광시켰다. LG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는 3개 구단 중 하나다. 조성민의 전 소속팀 kt와 전자랜드도 챔프전 우승이 없다.
조성민은 1쿼터 6분 1초를 남기고 3점슛 라인을 돌아나와 던진 슛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LG에 입단한 뒤 창원에서 터트린 첫 슛이 성공되는 순간이었다. 창원 팬들은 ‘조성민’을 연호하며 엄청난 열광을 보냈다. 제임스 메이스가 10득점을 폭발시킨 LG는 15-12로 기선을 잡았다.
조성민은 1쿼터 후반에도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렸다. 던지면 들어가는 그의 슛에 창원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조성민은 2쿼터 후반에도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했다. 전반전 그가 던진 첫 3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갈랐다.
조성민은 2쿼터 사이먼과 충돌을 빚었다. LG가 속공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조성민이 사이먼과 충돌했다. 넘어진 조성민의 팔과 사이먼의 다리가 엉켰다. 사이먼에게 U파울이 선언됐다. 사이먼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자 창원 팬들이 즉각 반응했다. 그만큼 이미 조성민은 LG에게 있어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다.
4쿼터 초반 조성민은 양희종과 충돌해 수비자파울을 받았다. 개인 네 번째 반칙이었다. 조성민은 곧바로 공격자파울을 유도해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그만큼 조성민은 상대의 맥을 짚어낼 줄 아는 선수였다.
LG는 4쿼터까지 선두 KGC와 팽팽한 승부를 했다. 김종규가 양희종과의 충돌로 들것에 실려나갔다. LG의 위기였다. 해결사는 조성민이었다. 조성민은 종료 4분 8초를 남기고 68-63으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조성민은 종료 28.5초전 쐐기 자유투 2구를 성공했다. LG가 81-74로 이겼다. 이날 조성민은 19점, 3점슛 4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해 LG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한 경기 만에 조성민은 창원의 ‘갓성민‘으로 거듭났다. 경기 후 조성민은 "이제 농구가 재밌어졌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이겨 행복하다. 앞으로 통합우승을 위해 팬들과 선수가 하나가 돼 꿈을 이루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