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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각오, “규정이닝과 두 자릿수 승수 목표다”
출처:OSEN|20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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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닝을 채우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는 30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출국했다. 롯데는 41일 간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2017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해 첫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박세웅도 올해 지난 시즌보다 도약 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당시 발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며 중도 하차한 뒤 재활에 전념했고, 현재는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태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 만난 박세웅은 “발가락 상태는 현재 80% 정도다. 뛰는 데 별 다른 지장은 없다”면서 스프링캠프 완주를 자신했다.

지난해 27경기 등판해 7승12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하며 사실상 첫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에게 올시즌은 남다를 수 있다. 잠재력을 보여준 박세웅에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가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박세웅은 경쟁과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박세웅은 “올 시즌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내 자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소 마른 체구의 박세웅에게 관건은 체중 증량이다. 비시즌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증량에 힘썼다. 그는 “비시즌 동안 웨이트를 중점적으로 했다. 3~4kg정도 찐 것 같다”면서 “스프링캠프 가서도 웨이트를 하면서 피칭도 스케줄과 컨디션에 맞춰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동안에는 제구력과 구질을 가다듬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는 박세웅은 커브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스프링캠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김원형 코치님이 오시면서 커브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나 스스로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커브 구사 빈도를 높이고 더 자유자재로 던지며 구사 빈도를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은 지난해 두 자릿수 승리와 규정이닝을 목전에 두고 놓쳤다. 기복이 심한 것이 이유였는데, 박세웅 역시 지난해 아쉬운 점으로 기복있는 투구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는 기복이 아쉬웠다. 지난해 기복이 없었으면 몇 경기 더 잘 던졌을 것이다. 올해는 기복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복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지난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도 따라오기 마련. 박세웅은 “올해는 규정이닝을 채우고 두 자릿수 승수를 목표로 하고 싶다”며 올 시즌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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