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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의 희망 송교창, “체력 보충? 잠이 최고”
출처:바스켓코리아|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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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면 체력 회복이 된다. 또 홍성홍 트레이너가 먹을 것들을 너무 잘 챙겨준다.”

가정을 해보자. 지난 시즌에 일정 수준 이상의 출전 기회를 가지지 못한 신인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에도 신인왕 자격을 준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현재 신인왕 경쟁은 어떨까? 최준용이 독주하는 가운데 강상재가 추격하는 2파전은 아닐 것이다.

지난 시즌 20경기에서 평균 8분 27초 출전한 송교창이 신인왕 후보 자격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송교창까지 신인왕 후보에 가세한다. 지금보다 더 재미있는 신인왕 경쟁 구도가 된다. 또한 부상 때문에 신인왕 자격 요건인 27경기 이상 출전(시즌 개막 전 드래프트 개최 기준)하지 못하는 이종현은 2017~2018시즌에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평균 31분 12초 출전하며 12.0점 5.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준용(9.3점 7.9리바운드 2.0어시스트)과 강상재(7.6점 4.0리바운드 0.9어시스트)보다 비교 우위라고 할 수 있는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송교창의 신인왕 후보 자격이란 부질없는 가정은 잊자. 송교창이 프로의 맛만 본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프로선수로서 계약 첫 시즌에 그만큼 잘 하고 있다.

 

 

송교창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고교 졸업 후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프로에 직행했다. 송교창은 14일 동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출전시간이 늘어나며 여유와 시야가 넓어졌다. 이번 시즌 한 라운드 정도 지난 뒤 프로에 바로 오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른 것보다 농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서 아쉬운 것도 없다”고 했다.

최근 송창용이 모비스에서 이적해 KCC에 가세했다. 이름도 비슷해 ‘송교창용’으로 불러도 되는 두 선수는 손발이 잘 맞는 호흡을 자랑 중이다. 송교창은 “(송)창용이 형이 경험이 많으니까 먼저 다가와서 친해졌다”며 “창용이 형이 수비를 잘 한다. 내가 맡은 선수에게 뚫렸을 때 뒤에서 잘 막아주고 잘 움직인다. 공격에서도 포스트에서 볼을 주고 잘 안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부족한 걸 지적해준다”고 했다.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은 대학농구리그를 통해 프로의 맛을 조금이라도 본다. 송교창은 그렇지 못했다. 비시즌 동안 체력훈련을 했다고 해도 말이다. 송교창은 시즌 중반을 넘어가는 요즘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은지 묻자 “힘들다”고 인정한 뒤 “지난 시즌에 경험했지만 그 때는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 이동 거리가 길어서 형들보다 빨리 지친다. 1,2쿼터에 신나게 뛰다가 3쿼터에 체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추가 질문에 “잠을 많이 잔다. 경기 다음날에는 낮 12시, 1시까지 잔다. 점심을 안 먹어도 되면 아마 계속 잘 거다”며 웃은 뒤 “잠을 자면 체력 회복이 된다. 또 홍성홍 트레이너가 체력 보충제 등 먹을 것들을 너무 잘 챙겨준다”고 했다.

KCC는 하승진, 전태풍, 안드레 에밋의 부상에도 선전 중이다. 그 중심에 송교창이 있다. 송교창은 고교생에서 이제는 프로선수답게 몸 관리를 하며 KCC 미래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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