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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현, "모비스 '판타스틱4' 기대하세요!"
- 출처:OSEN|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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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이종현(23, 모비스)이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2016년 프로농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이종현이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종현은 대학시절 입은 발등부상으로 데뷔도 해보지 못하고 개점휴업 중이다. 그는 2개월 동안 묶었던 깁스를 풀고 재활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올스타전 이후로 그의 복귀시기의 가닥을 잡았다.
모비스는 개막전에서 손등이 부러졌던 양동근이 지난 7일 복귀했다. 양동근이 없는 가운데서도 찰스 로드와 함지훈, 전준범의 선전으로 5할 승률을 넘겼다. 이제 모비스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트레이드로 김효범을 데려왔다. 이종현이 복귀하고, 이대성도 상무에서 전역한다. 국가대표출신만 네 명이 버티는 ‘판타스틱4’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OSEN이 이종현을 만나고 왔다.
OSEN: 몸 상태는 어떤가?
다쳤던 부위에 통증은 없다. 깁스를 오래했다. (부상부위 옆) 다른 부위를 안 쓰다가 쓰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아프다. 어느 정도 좋아졌다. 같은 발등인데 옆에 통증이 있다. 사라지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
OSEN: 안 아플 때가 100%라면 지금은 몇%인가?
심리적으로 아직 100%는 아니다. 불안감이 있다. 아직 멀었다. 발이 괜찮아도 심리적으로 괜찮아져야 한다.
OSEN: 요즘 어떤 운동을 하나?
JDI 재활센터에서 운동은 끝났다. 팀의 스케줄을 따라 새벽, 오전, 오후, 야간에 운동을 한다. 네 탕을 뛴다. D리그 팀은 하루 네 탕을 한다. 새벽에는 재활을 하고, 야간에는 슈팅을 한다. 트레이너 형이 무리 없게 잘 짜주신다.
OSEN: 당초 복귀날짜가 2월까지 나왔는데 생각보다 재활이 빠르다. 이유는?
욕심을 좀 더 부려서 올스타전 끝나고 1월 말 정도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무리하면 더 아플 수 있다. 잘 해야겠다.
OSEN: 프로 첫 월급은 어떻게 썼나?
부모님께 드렸다. 대표팀 때도 월급을 받은 적이 있었다. 선물은 없었고, 월급 일부를 드렸다.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썼다.
OSEN: 이제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빨리 운동을 하고 싶다. 아직 차가 없다. FA가 되서 돈을 많이 벌면 좋은 차를 타고 싶다. 가족들이랑 같이 타려면 안전한 차를 타고 싶다. SUV를 좋아한다.
OSEN: 모비스가 주전들 부상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괜찮다. 밖에서 본 팀은 어떤가?
처음에 올 때 팀이 주춤했다. 지금은 제자리를 찾아서 잘하고 있다. 지금 하는 것이 모비스 농구다. 수비를 잘하고 조직적인 팀이다.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나머지 선수들이 잘하며 성적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동근이 형이 없을 때는 마지막에 불안한 면모가 있다. 동근이 형이 와서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
OSEN: 똑같이 1순위 신인으로 주목받은 박지수가 늦게 데뷔해 고전하고 있다. 생각보다 프로의 벽이 높다.
없진 않을 것이다. 운동한 환경도 다르다. 지수도 나랑 똑같이 외국선수와 싸워야 한다. 그런 면에서 힘든 것 같다. 여자농구를 보면 하나은행 김지영이 핫하다. 아무래도 가드는 국내선수와 매치가 된다. 반면에 나랑 지수는 외국선수와 싸워야 한다. 힘든 면이 더 많다.
OSEN: 본인도 프로에 데뷔하면 그런 문제를 겪게 될 텐데?
농구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함지훈, 양동근 형들이 있다. 지훈이 형 패스능력이 워낙 좋다. 난 받아먹기만 해도 어느 정도 득점은 할 수 있다. 형들이 잘 떠먹여 주면 난 넣기만 하면 된다. 하하.
OSEN: 강상재가 이승현과 첫 대결서 결정적 실수를 해서 골을 먹고 졌다. 그 경기 봤나?
그냥 보는 입장에서 ‘어우~’ 했다. 확실히 승현이 형 노련미가 상재보다 빛났다.
OSEN: 그래도 다음 경기서 강상재가 만회했다.
상재가 승부욕도 있다. 워낙 실력이 있다. 초반에 적응을 못했지만 요즘 잘하고 있다. 점점 잘하고 있다. 득점도 높아지고 있다. 팀 성적도 좀 나아졌다. 다 한 번씩 사람들에게 기회가 간다. 예를 들면 내가 고려대 시절 다쳤을 때 박정현, 박준영이 프로아마 때 잘했다.
OSEN: 이승현과 대결은 어떨 것 같나? 절대 봐주지 않을 것 같다.
승현이 형 성격으로 봐주는 것 없다. 나도 재작년에 프로아마 때 오리온에 호되게 당했다. 몸을 열심히 만들어서 그 때 당한 것을 갚겠다.
OSEN: 팬들이 양동근, 함지훈, 이대성과 같이 뛸 때 기대가 크다. 모비스가 ‘판타스틱4’라는 말도 있다.
그런 형들과 뛰는 것이 좋다. 재밌을 것 같다. 함지훈, 양동근 형은 적은 나이가 아니다. 형들이 은퇴하시기 전에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 그러고 나서 형들을 보내드리고 싶다. 대성이 형만 딴 팀에 안 간다면 같이 오래 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