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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태극마크 반납? 쇼월터,"WBC 참가 우려"
- 출처:OSEN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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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참가는 선수들의 루틴을 깨는 도전"
존스, 마차도 등 주축 선수들도 출전 의사 드러내
김현수(29‧볼티모어)의 오는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이 가능할까? 소속팀 감독은 이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쇼월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진행 중인 미니캠프에서 ‘볼티모어 선‘ 등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쇼월터는 “팬들은 WBC에 흥미를 가질지 모르지만 나는 반대다. 출전 선수들, 특히 투수들에게 큰 과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쇼월터는 “물론 선수들이 대회 참가를 강력히 원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충고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구단의 귀중한 자산이다. 그 상품에 약간의 우려가 생긴다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이 지난 6일 “김현수는 WBC 불참하는 게 본인에게 이득”이라고 보도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쇼월터는 “선수들은 루틴이 있다. 하지만 WBC 출전은 루틴에서 벗어나는 도전이다”라며 덧붙였다.
WBC 출전을 희망하는 볼티모어 선수는 김현수 외에도 불펜투수 마이칼 기븐스, 3루수 매니 마차도, 외야수 아담 존스(이상 미국), 2루수 조나단 스쿱(네덜란드)이 있다. 특히 기븐스는 “15세 때부터 미국 대표팀에서 뛰었었다. 미국을 대표해 ‘팀 USA’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건 흥분되는 일이다”라며 대표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볼티모어는 WBC와 악연이 있다. 2013년 제3회 WBC 당시 첸웨이인(대만), 미구엘 곤잘레스(멕시코) 등이 대회 출전을 희망했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불펜투수 페드로 스트로프(도미니카공화국)는 출전을 강행했고 6⅔이닝 무실점으로 모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로 복귀한 뒤 스트로프는 22⅓이닝 평균자책점 7.25로 극악의 부진에 빠졌다. 불펜의 축으로 여겼던 스트로프가 부진하면서 볼티모어의 투수진 운용도 함께 어그러졌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쇼월터가 소속 팀 선수들의 WBC 참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현수는 최근 10년간 열린 국제대회에 모두 참가해 38경기 타율 3할8푼7리 32타점 27득점으로 최다 출장,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이다. ‘중심 타자’ 김현수의 참가 여부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성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김현수와 추신수(텍사스)의 참가가 불투명하다”며 즉답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