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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언론 “투타겸업 오타니, 수비까지 가능한가” 의문 제기
- 출처:마이데일리|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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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난제가 기다리고 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2017시즌 수비수 출전 가능성을 예측하며 거기에 따르는 어려움을 분석했다.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는 지난 시즌 투수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 타율 0.322 22홈런을 기록했다. 투타겸업의 꽃을 피운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니혼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기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수비도 생각하고 있다”라는 뜻을 밝혔다.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에게 수비까지 맡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오타니는 2015년 이후 단 한 차례밖에 수비로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풀카운트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및 체력적인 문제가 주된 이유였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를 포함한 일본 투수진은 미끄러운 WBC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타니는 “던지는 감각이 다르다. 공을 접해본 결과 실밥이 다르거나 품질 자체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시즌 개막을 준비해야하는 스프링캠프에서 어쩔 수 없이 WBC 공인구에 대한 적응을 마쳐야 한다. 이후 다시 NPB 공인구의 감각을 익혀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수비를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체력이었다. 지난해 성공적인 투타겸업 시즌을 치른 오타니는 부상 방지 차원에서 수비수로 전혀 출전하지 않았다. 향후 수비까지 병행하며 몸을 혹사시킬 경우 부상의 위험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풀카운트는 “오타니가 이번 오프시즌 다르빗슈 유(텍사스)와의 훈련을 통해 체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하나 아직 22살로 나이가 어리다. 강한 어깨, 빠른 발 등 매력적인 요소가 있음에도 무리하면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