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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귀전 충격패’ 로우지,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 출처:OSEN|20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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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철녀’로 불렸던 론다 로우지(30)의 시대가 이대로 저무는 것일까.
로우지는 지난 달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여자 밴텀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아만다 누니스(29, 브라질)에게 1라운드 48초 만에 TKO를 당했다. 로우지는 누니스에게 안면에 수차례 강펀치를 허용하며 비참하고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로우지는 2015년 11월 홀리 홈(35, 미국)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한 뒤 1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터였다. 하지만 로우지는 챔피언 누니스와 현격한 실력 차를 드러내며 완패를 당했다. 통산 12승 2패의 로우지는 종합격투기 데뷔 후 12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시절의 자신만만한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전 로우지는 “고개를 높이 들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싶다. 난 단지 ‘괜찮은 파이터’였다는 정도의 명성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며 재기전을 별렀다. 하지만 너무나 처참한 복귀전 완패로 로우지가 파이터로서 재기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나 화이트 UFC 대표는 “경기 끝나고 로우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45분 동안 안아줬다. ‘널 너무 사랑한다. 네가 다음에 뭘 하든 뒤에서 지지하겠다. UFC는 너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최고의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줬다”며 로우지를 지지했다.
로우지는 UFC를 대표하는 여성파이터로서 여전히 상업적 가치는 충분하다. 다만 파이터로서 생명은 끝났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로우지가 선수생활을 이어가더라도 전처럼 최강자의 이미지는 유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로우지는 UFC 초창기 여성파이터도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선수로 기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