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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FA 이제 없다? 내년 겨울 외야수 시장은 후끈
출처:스포츠서울 |20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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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대형 매물이 쏟아졌다. 야구팬들은 이들의 계약 진행과 이동을 관심깊게 지켜봤다. 올해 대형 FA 선발투수들이 넘쳐났지만, 내년 겨울에는 FA 외야수들이 또 한번 시장 열기를 달아오르게 만들 전망이다.

올해 FA 시장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광현(SK), 양현종(KIA), 차우찬(LG), 우규민(삼성) 등 선발투수들의 계약이 주목을 받았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소속팀 잔류를 택했지만, 차우찬과 우규민은 서로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꼴이 됐다. 당분간 대형 투수가 FA 시장에 나오지 않아 시장이 조금씩 얼어붙을 수 있다고 보는 야구인들도 적지 않다.

내년 겨울 김광현, 양현종 급 FA 투수는 없다. 하지만 대형 FA 외야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SK 정의윤(30)과 롯데 손아섭(28), 두산 민병헌(29) 등이 FA 자격을 얻는다. 세 선수의 소속팀 모두 집토끼 단속에 나서겠지만, 이들을 탐낼 팀도 적지 않다.

한 방이 필요한 중심타자를 원하는 팀이라면 정의윤을 탐낼만하다. 정의윤은 지난해 시즌 도중 LG에서 SK로 트레이드된 뒤 올해까지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014년 91경기에서 타율 0.320, 14홈런, 51타점을 기록한 정의윤은 올시즌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 야구계에서 3년 연속 타율 3할을 기록하고, 두 자릿수 홈런을 쳐야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본다. 내년에도 정의윤이 타율 3할에 20홈런 이상을 기록한다면 그를 원하는 팀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손아섭은 호타준족이다. 항상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를 인정받고 있고, 매시즌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도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186안타(16홈런), 81타점을 기록했다. 1번부터 3번타순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 한시즌 최다인 42도루도 기록했다. 도루 실패가 단 4개에 불과하다. 강한 어깨를 지녀 우익수로서 가치도 있다.

민병헌은 두산의 2연패 주역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타율 3할, 100안타를 기록했다. 3년 연속 70타점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는 개인 한시즌 최다인 166안타와 함께 87타점으로 해결사 역할도 했다. 득점권 타율은 0.357이나 됐다.

정의윤과 손아섭, 민병헌 모두 소속팀의 잔류 요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타 팀들의 러브콜도 무시할 수 없다. 경쟁이 붙으면 이들의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게 시장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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