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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박지현, “많은 실책! 가드로서 반성한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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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들이 잘 해야 한다. (실책이 많은 걸) 나도 반성한다. (김)현호와 (허)웅이가 발전해야 한다.”
2라운드에 초반 4연승을 달리다 2승 5패로 부진했던 원주 동부가 다시 4연승을 질주했다. 공동 1위(삼성, KGC인삼공사)와 2경기 차이다. 언제든지 선두를 넘볼 수 있다. 2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는 짜릿한 역전승까지 거뒀다.
동부는 경기 초반 전자랜드 포워드의 활약과 김지완, 정영삼에게 3점슛을 4개나 허용해 9-22로 끌려갔다. 2쿼터에 추격하는 듯 했지만, 실책 때문에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뒤졌다. 3쿼터 초반 경기 주도권을 뺏기며 또 13점 열세(33-46)였다.
이런 흐름을 뒤집은 건 박지현이었다. 박지현은 추격의 시발이 된 허웅의 3점슛을 어시스트 한 뒤 역전하는 3점슛 두 방을 직접 성공했다. 박지현이 끌려가던 흐름을 박빙의 승부로 바꾼 것. 결국 윤호영의 팁-인으로 2점 차 승리를 맛봤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초반에 외곽슛을 많이 허용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실책을 매일 이야기하는데 실책 때문에 힘들었다. 전반 끝나고 실책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상대에게 39점을 줬는데 실책으로 실점한 거다”며 “박지현이 3점슛 두 개를 연속 넣어서 우리 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고 했다.
동부는 경기당 평균 14.18개의 실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 중이다. 동부는 이번 시즌에 한 자리 실책을 기록이 없다. 22경기 모두 두 자리 실책을 기록 중이다. 다른 구단은 최소 3회 이상 한 자리 실책을 기록했다. 동부가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선 실책을 분명 줄여야 한다.
박지현은 “올해 마지막 홈 경기이고, 김현중의 은퇴식을 했는데 이런 날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 슛 던졌을 때 안 들어갔다. 두 번째 슛 기회가 났는데 맥키네스가 기회 만들어줘서 편하게 던졌다. 두 번째는 2대2 플레이를 하다가 코너로 수비가 안 따라와서 던졌다. 다른 선수에게 수비가 몰려서 슛 기회 났다”며 동료들에게 자신의 3점슛 성공의 공로를 돌렸다.
특히 “(허)웅이가 추격하는 3점슛을 넣을 때 역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3P 1/10)에 안 들어가던 슛이라는 게 흐름이 있어서 후반에 들어갈 라고 생각했다. 웅이가 내가 잘 보이는데 뛰어줘서 어시스트를 할 수 있었다. 웅이가 3점슛을 넣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허웅을 더 칭찬했다.
박지현은 “(두)경민이가 불어넣는 에너지가 있기에 나와 (김)현호, (최)성모가 경민이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세 선수가 스타일이 다르다. 잘 메우면 성적이 날 거다. 경민이가 없어서 힘들지만 경민이가 마음 편하게 재활하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두경민까지 챙겼다.
박지현은 동부가 실책이 많은 것에 대해 “(김)주성이와 매일 실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흐름이 끊어지는 게 실책에서 나온다”며 “가드들이 잘 해야 한다. 나도 반성한다. (김)현호와 (허)웅이가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현은 고참으로서 중요한 순간 경기 흐름을 바꾸는 활약을 하고 있다. 여기에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끈다. 동부는 김주성과 더불어 박지현이 있기에 3라운드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