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격투기 선수의 단체이적으로 논란이 생겼다. MAX FC 출신의 전슬기가 로드FC 이적을 결심하며 생긴 일이다.

MAX FC의 간판선수인 전슬기는 지난 2년간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재계약을 추진하던 MAX FC는 전슬기가 이적한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지난 2016년 로드FC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하며 사전접촉 행위로 여겨질 상황을 만들었다.

MAX FC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슬기의 이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MAX FC는 "선수와 대회사 간 법정분쟁은 결국 양측 모두에게 상처가 된다. 이적 과정이 안타깝고 당혹스럽지만 대승적인 창원에서 전슬기 선수의 방출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새벽 일찍 나온 MAX FC의 행보에 대해 로드FC도 곧바로 입장을 내놓았다.

로드FC는 "전슬기 본인이 종합격투기 전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송년의 밤 행사 참여는 인사차 들린 것이다"면서 "따라서 지난 22일 전슬기 측에 입장을 전달했다. 이미 전슬기에게 기존 소속 입식격투기 단체의 입장을존중하고 동종업계 종사자간의 예의를 고려하여 해당 선수와 계약이나 일체의 시합 오퍼가 불가함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