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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명가 재건, 장원삼과 김상수 활약에 달려 있다
- 출처:OSEN|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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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투수)과 김상수(내야수)가 삼성 라이온즈의 명가 재건을 위한 선봉장이 될 것인가.
삼성은 올 시즌 65승 78패 1무로 9위에 그치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들의 집단 부진과 주축 선수들의 잇딴 부상 등 삼성의 부진 원인은 다양하다. 야구에 만약이라는 건 없지만 장원삼과 김상수가 제 몫을 해줬다면 어땠을까. 뒤집어 보면 이들이 명가 재건을 위한 키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장원삼의 올 시즌 성적은 아쉬움 그 자체. 2012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으나 올 시즌 5승 8패 2홀드(평균 자책점 7.01)에 머물렀다. 시범경기 때 2승(평균 자책점 3.60)을 거두는 등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지만 허리 부상 등 각종 악재 속에 기대보다 실망이 더 컸다.
장원삼은 말했다. "선발 투수로서 내 역할만 제대로 했더라면 팀이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을텐데 내가 까먹은 게 너무 크다"고. 예상치 못한 부진 속에 그의 마음도 무거울 수 밖에. 두 번의 실패는 없다. 올 시즌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참가를 자청했고 더 일찍 괌에 스프링캠프를 차릴 생각이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차우찬이 LG로 이적한 가운데 장원삼이 역할이 더욱 커졌다.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보란듯이 뒤집으며 좌완 특급의 건재를 증명할 태세다. 그가 선발진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마운드 운용은 한결 수월해진다.
김상수의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내년부터 주장 중책을 맡았고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부분에서 김상수의 비중이 더욱 커진 분위기다. 김상수는 올 시즌 왼쪽 발목 통증에 시달리며 타율 2할7푼1리(358타수 97안타) 3홈런 38타점 56득점 6도루에 그쳤다.
김한수 감독은 김상수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014년 도루 1위에 등극하는 등 주루 능력이 뛰어난 김상수가 뛰는 야구의 중심이 돼 주길 바라고 있다. "김상수가 9번보다 1번 또는 2번에 배치할 생각이다. 주루 능력이 뛰어난 김상수가 1번 또는 2번에 자리잡는다면 팀의 공격력도 배가 될 것"이라는 게 김한수 감독의 말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회를 주는 건 아니다. 김한수 감독은 "김상수가 잘 해줘야 하고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 그래야 팀이 강해진다. 김상수가 기대 만큼 성장할 수 있도록 칭찬과 질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상수도 예년보다 더 알차게 다음 시즌을 준비 중이다. 독기를 제대로 품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한일 전 삼성 라이온즈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재활 전문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훈련할때 눈빛이 살아 있단다.
장원삼과 김상수가 올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삼성의 명가 재건은 어렵지 않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