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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많은 주긴완·김준성, "1군에서 뛰고 싶어요!"
- 출처:OSEN|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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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히 바라면 꿈이 이루어진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멋진 젊은이들이 있다.
울산 모비스 대 서울 SK의 2016-17 KBL D리그 경기가 20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극적인 선발로 눈물을 보였던 김준성(24, SK)과 주긴완(26, 모비스)이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주긴완은 26분 47초를 뛰면서 4점, 4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김준성은 6분 13초 동안 어시스트 3개와 2스틸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D리그 팀에서도 비중이 적어 평가를 내리기도 애매한 신인이었다. 하지만 성실한 자세와 패기만큼은 돋보였다.
▲ 프로에서 두 달을 뛰어 봤는데 부딪쳐보니 소감이 어때요?
김준성: 이글스와 플레이스타일이 달라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웨이트 트레이닝과 슈팅연습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D리그에서도 팀에서 볼을 만질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요. 우선 디펜스를 잘하고 턴오버를 하지 않으면서 선배들에게 공을 연결하는데 주력하고 있어요.
주긴완: 제가 농구를 늦게 시작했어요. 모비스하면 수비농구인데 이런 수비는 처음 배워요. 코치님께서 잘 가르쳐주고 계신데 매일 실수를 해서 혼이 납니다. 오늘도 저 때문에 졌다고 생각해요.
▲ 드래프트에서 눈물을 보여 감동을 줬는데요. 주변에서 많이 알아보나요?
김준성: 처음에는 종종 알아보셨죠. 하지만 이제 두 달이 지났잖아요. 밖에 돌아다니지 않고 훈련만 하다보니 사실 그런 것은 잘 몰라요.
주긴완: 홍콩에서는 사실 조금씩 절 알아보시는 편이에요. 홍콩 청소년대표와 성인대표도 했었거든요. 홍콩출신 선수가 아시아최고리그인 KBL에 들어갔다고 하니까 홍콩신문에서도 저를 크게 다뤘었죠. 홍콩이 프로팀은 없지만 농구인기는 높은 곳이에요. NBA 인기가 많아요.
▲ 어쨌든 프로에서는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너무 감동코드로만 사람들이 보니까 답답할 수도 있겠어요.
김준성: 사실 그런 것도 있죠. 선수로서 키도 작고 스피드가 빠른 편도 아니에요. 언젠가는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선배들은 잘해주나요?
김선형 형이 주장인데 잘 챙겨줘요. 이정석, 오용준 형들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먼저 다가워서 잘 대해주세요.
주긴완: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외할머니가 한국분이라 한국에서 뛰고 싶어서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는데, 이승준, 이동준 형들이 대학도 찾아주시고 한국어도 가르쳐주고 많이 도와줬어요. 최근에 ‘리바운드’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도 승준이 형이 먼저 해보지 않겠냐고 연락을 주셔서 였죠.
▲ 주긴완 선수는 코비와 1대1을 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코비 때문에 프로선수를 꿈꿨다는 말도 있었데?
코비가 홍콩으로 아시아투어를 왔는데 일대일 이벤트에서 갑자기 저를 지목하더라고요. 얼떨결에 나가서 했죠. 마치 농구의 신이 온 느낌이었어요. 농구가 재밌다고 느끼게 된 계기였죠. 코비 때문에 선수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한국에서 농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두 선수 모두 프로에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김준성: 일단 하나 하나 눈 앞의 벽을 넘어야죠. 1군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보다 우선 D리그에서 잘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주긴완: 저 때문에 팀이 졌어요. 일단 수비를 잘해서 팀 수비를 돕고 싶어요. 나중에는 1군서 뛰고 싶죠. 프로에서 오래 뛰고 싶어요. 제가 대단한 선수는 아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