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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익스, 감독님 나빠요! '설움의 타향살이'
출처:엠스플뉴스|201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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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블레이클리가 한국을 떠났다. 블레이클리를 영입하려했던 KGC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결과적으로 모비스가 계약하려 했던 블레이클리를 중간에서 가로챈 형세가 됐고, 팀에 적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사익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블레이클리가 한국을 떠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진 게 없다. 다만 멀쩡히 잘 뛰고 있는 사익스를 밀어내고 자신이 들어가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KGC로써는 명분과 체면 모두를 잃고 망신만 제대로 당한 상황이다.

블레이클리 파문으로 가장 상처를 입은 건 중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사익스다. 당초 마지막 경기로 예정됐던 13일 kt전 이후에도 블레이클리가 답변을 주지 않자 KGC는 17일 KCC 경기까지 사익스를 선수 명단에 올린 것이다. 사익스는 프로답게 이를 받아들이며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외국인 노동자’ 사익스의 한국 적응기

사익스는 우리나이로 23세, 아직은 어린 선수다. 빅리그에 대한 욕심도 있고 해외 진출 경험도 전무하지만 ‘고향 선배’인 사이먼에게 KBL에 대한 이야길 듣고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키 178cm 단신 외국인인 만큼 지난 시즌 단신 외국인 돌풍을 일으킨 조 잭슨(180cm)과 많은 비교가 됐었다. 지금까지 20경기를 뛰면서 시즌 초반엔 적응 문제를 노출했으나 현재는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기량까지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사실 올 시즌 사익스는 이런 저런 이유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선수다. 지난 7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KGC에 지명을 받은 후 8월에 이탈리아 토리노 팀에서 사익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KGC로서는 몹시 황당한 상황이었다. 멀쩡히 계약해놓고 개막하기도 전에 대체 선수를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다행히 사익스는 KGC에 합류했다. 당초 계약하려 했던 이탈리아 팀과 계약이 결렬된 것이다. 양 팀을 오가며 밀당을 한 사익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 반대가 되어 소속팀으로부터 버림받을 처지가 된 것이다.

삼성과의 경기를 모두 내준 뒤 KGC 김승기 감독은 우승이라는 대권 도전을 위해 점점 제 기량을 찾아가는 사익스를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사익스와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됐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런 발언도 너무나 무책임한 발언이다. 잘 뛰고 있는 선수를 바꾸겠다고 상처를 주더니, 계획한대로 일이 되지 않으니 ‘지켜보겠다’고 한다. 대체 후보가 나타나면 언제든 선수를 바꾸겠다는 말처럼 들린다. 외국인 선수를 ‘용병’이라고 부르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외국인 선수는 소모품이 아니다. 대체 선수라는 명목으로 선수를 돌려막기 하듯 바꾸는 KBL 제도에 외국인 선수들은 소속감을 느끼기도 힘들다. 결과적으론 리그의 질을 떨어뜨리고 말 것이다.





분노의 사익스
한풀이 하듯 모든 걸 쏟아낸 3경기

블레이클리가 사익스의 자리를 메운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사익스는 그야말로 ‘분노의 3경기’를 펼쳤다. 11일 SK전에선 18득점을, 13일 kt전에선 16득점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 사익스는 SK전 당일까지 자신이 교체된다는 걸 몰랐다. 아무 것도 모른 채 훈련하고 경기하고, 심지어 덩크슛을 두 개나 터뜨리며 화끈한 팬서비스까지 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던 kt전 이후 17일 KCC전까지 뛰게 됐다. 하지만 사익스는 대인배였다. 정말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던 KCC전에서도 9득점 4어시스트로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이다. 사익스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KGC는 5연승에 성공했고 1위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사익스가 KGC에서 계속 뛸 수 있을지 혹은 또 다른 외국인 선수로 대체가 될 진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첫 만남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이별이 아름다워야 재회 또한 아름다울 수 있다.



KGC와 전자랜드의 경기는 MBC SPORTS+를 통해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된다. 손우주 캐스터와 현주엽 해설위원, 박신영 아나운서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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