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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 중국 여자 배드민턴 복식조, 여왕 중 여왕이 되다
- 출처:스포츠경향|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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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드민턴계를 깜짝 놀래킨 중국 10대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가 등장했다. 똑같이 19세인 천칭천-자이판 조다.
천칭천-자이판 조는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함단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마스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일본)를 2-1(21-15 13-21 21-17)로 눌렀다.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열린 슈퍼시리즈 및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성적을 토대로 매긴 순위에서 종목별(남녀 단식·남녀 복식·혼합복식)로 상위 8명(조)만 출전해 시즌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천칭천-자이판 조는 주니어 세계선수권 챔피언 출신으로 현재 여자복식 세계 8위다. 이들에게 패한 마스토모-다카하시 조는 현재 세계 1위로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세계 최강이다. 신화통신은 “천칭천-자이판 조는 빠르게 측면 전환 공격을 펼치고 전술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등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마스토모-다카하시 조는 “우리는 움츠러들었고 그들은 머리를 썼다”며 두뇌플레이에서 완패함을 인정했다.
천칭천과 자이판 모두 1997년 6월생이다. 천칭천이 23일, 자이판은 29일 각각 태어났다. 자이판이 엿새 차이로 슈퍼시리즈 파이널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반면 천칭천은 정쓰웨이(19)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해 최연소 2관왕이 됐다. 정쓰웨이-천칭천 조는 세계랭킹 3위다.
천칭천은 키 1m64, 오른손잡이인 반면 자이판은 키가 1m70으로 조금 더 크고 왼손잡이다. 천칭천-자이판 조는 리우올림픽 이후 중국의 세대교체 흐름 속에 급격히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조금씩 시니어 무대에 출전해온 천칭천-자이판은 지난 10월 프랑스 오픈 슈퍼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중국 선두 주자임을 선언했다. 당시 결승전 상대가 장예나-이수희 조(한국)였다.
천칭천-자이판 조의 플레이를 분석한 조은혜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분석 센터 연구원은 “천칭천-자이판 조는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지능적인 플레이를 보이는 팀”이라며 “천칭천이 전방에서 드라이브 및 푸쉬로 공격기회를 파트너에게 만들어주고 자이판은 후방에서 스매시로 경기를 마무리한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들은 공격력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뛰어나다”며 “19살 어린 선수들인 만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천칭천은 혼합복식에도 무척 강하다. 정쓰웨이-천칭천 조는 역시 올해 프랑스 오픈 결승에서 세계 1위 고성현-김하나(한국) 조를 2-0(21-16 21-15)으로 완파했다. 고성현-김하나 조는 바로 앞서 열린 재팬 오픈 결승에서도 이들에게 패했다. 역대로 단식보다는 복식에 강한 면모를 보인 한국이 세계 최강에 오르려면 천칭천, 자이판, 정쓰웨이 등 19세 중국 신예를 꺾어야하는 과제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