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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에도 계속될 10구단 토종 마무리 전쟁
- 출처:MK 스포츠|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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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투수 중 확실한 선발 자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올해 다승 10위내 국내 투수는 6명으로 외인(5명)보다 딱 한 명 더 많았다. 믿을만한 국내 선발 투수 두 명을 보유하고 있는 구단이 드물다. 그만큼 겨우내 외인 영입에 따라 선발진의 위력이 결정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 쪽으로 자리를 옮기면 상황은 달라진다. 최근 2년간 외인 마무리 투수를 쓴 구단이 없었다. 평균자책점 차이가 있지만 10개 구단 모두 수준급의 마무리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각 구단 마무리 투수들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7명의 투수가 20세이브를 넘겨 지난해(4명)보다 많았다.
일부 투수들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타 구단으로 이적했다. 일부는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이적한 선수의 빈 자리를 메웠다. 이름값에 맞게 꾸준함을 보여준 투수들도 있었다.
세이브 부문 1~2위에 오른 김세현(넥센)과 임정우(LG)의 활약은 놀랍다. 올해 프로데뷔 11년차인 김세현은 지난해까지 통산 207경기에서 단 한 개의 세이브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롯데로 이적한 손승락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마무리를 맡은 그는 36세이브(2승 평균자책점 2.60)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LG의 ‘젊은피’ 임정우도 데뷔 6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맞은 67경기에 나서 28세이브(3승8패)로 LG의 마무리 고민을 해결했다.
25세이브(2승6패)로 이 부문 공동 5위에 오른 심창민(삼성)과 14세이브(8승1패)로 마무리로 가능성을 보여준 김재윤(kt)의 발견도 컸다.
박희수(SK)는 ‘마무리의 귀환’을 알렸다. 지난 2013년 마무리로 변신해 24세이브를 올렸다. 2014년에는 13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달렸다. 그리고 올해 26세이브(4승5패)로 부활했다. ‘도박 스캔들’로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임창용(KIA)은 15세이브(3승3패)로 집단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던 팀에 힘이 됐다.
임창민(NC)과 정우람(한화)은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해 세이브 2위에 오른 임창민은 올해는 26세이브(1승3패)으로 활약을 이었다. 특히 평균자책점을 3.80에서 2.57로 낮춘 것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SK에서 한화로 FA이적한 정우람도 16세이브(8승5패)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넥센에서 롯데로 4년 60억원에 FA이적한 손승락(롯데)은 20세이브(7승3패)를 올렸으나 시즌 내내 불안감을 지우진 못했다. 이현승(두산)은 데뷔 후 최다인 25세이브(1승4패)를 기록했지만 들쭉날쭉한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