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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kg+ 거구' 카라, 파워 일품..나머지는 글쎄
- 출처:점프볼|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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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경기 전 KB에서 거구의 선수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KB가 바샤라 그레이브스의 대체선수로 영입한 카라 브랙스턴(33, 198cm)이다. 브랙스턴은 육중한 체구를 자랑했다. 프로필상 신장은 198cm, 체중은 102kg이다.
카라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WNBA 디트로이트, 뉴욕 등에서 뛰었으며 커리어 평균 7.6점 4.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중국리그에서 뛰었고, 경기당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WNBA에서 한 때 두 자리 득점(2010시즌 11.1점)을 기록했을 만큼 수준급 선수였기 때문에 KB에서 거는 기대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KB는 이날 카라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코트 위의 카라는 거대한 체구 덕에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 관계자는 “지금 120kg이 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덕수 감독에 의하면 카라는 중국, 터키 리그에서 뛴 후 6개월간 쉬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체중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로 보인다.
카라는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힘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포지셔닝 싸움을 벌였다. 매치업 상대인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힘에서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카라는 패스를 받은 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카라는 경기를 치를수록 존재감을 보였다. 2쿼터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확실히 페인트존에서의 존재감은 있었다. 높이와 힘이 워낙 좋다보니 1:1로 막기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체중이 너무 나가다보니 기동력과 체력이 떨어졌다. 백코트를 할 때는 힘겨워 보일 정도. 수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 했다.
카라는 이날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했다. 득점력은 좋았지만 리바운드가 3개밖에 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또 카라에게 공을 투입하려다 실책으로 이어지는 장면도 잦았다. 이날 플레넷 피어슨이 워낙 부진하다보니 카라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줄 수밖에 없었다. 카라의 득점력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팀 밸런스에 있어 큰 효과를 주진 못 했다.
이날 KB는 피어슨뿐만 아니라 대부분 선수들이 부진했다. KB는 이날 실책을 21개나 범했고, 신한은행에 3점슛 12개를 내주는 등 수비에서 구멍을 보이며 65-81로 패했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상대에게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한 것이 패인이지 않나 싶다. 실책이 많았는데 마음이 앞서고, 정확한 미트아웃, 패스를 하지 못 한 것 같다. 훈련에서 짚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이날 카라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몸이 아직 안 돼 있는데, 수비에서는 단점이 보인다. 그래도 28점을 했다는 건 공격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 카라에게 억지로 패스를 하려다 실책이 나왔던 부분이 있었는데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는 곧 신인 1순위 박지수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카라가 정통센터인데다 기동력이 느린 점을 감안할 때 박지수와의 시너지효과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