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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B "물러설 곳 없지만 이길 준비 됐다"
출처:UFC|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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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호 UFC 파이터 ‘마에스트로‘ 김동현에겐 다가오는 TUF 24 피날레에서의 경기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지난해 11월 한국 대회 직전 임현규의 대체 선수로 투입되며 UFC와 계약한 김동현은 현재 2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이번 경기도 뛰지 못할 뻔했다. 신인이 인상적이지 못한 경기력으로 2패를 하면 퇴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로스터가 풍부한 라이트급의 경우 특히 그렇다. 그러나 김동현은 KO패로 2연패를 기록한 지난 폴로 레예스와의 대결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되며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은 누구보다 김동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김동현은 "지금까지 성적이 안 좋았기에 물러설 곳은 없다. 이번엔 이길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 기대해주시면 열심히 싸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는 호주 출신의 브랜든 오레일리. 2014년 UFC와 계약해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그 역시 이번에 김동현에게 패하면 입지가 크게 흔들린다.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이 있다. 벼랑 끝에 선 각오로 김동현과의 대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은 오레일리를 꺾고 위기에서 탈출하겠다고 다짐한다. "개인적으론 작은 선수가 더 수월하다. 단신인 오레일리는 지난 두 명의 상대보다 첫 승 재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공략 가능한 부분이 보였고, 또 이 정도 선수는 이겨줘야 UFC에 남을 명분이 생긴다"는 게 그의 말이다.

오레일리는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로서의 남다른 자부심이 있으며, 그라운드에 자신감을 나타낸다. 그는 김동현에 대해 "타격을 선호하고 경기를 재미있게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 말에 김동현은 웃는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개인적으로 그라운드로 데려가서 파운딩으로 괴롭히거나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것을 좋아한다.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 타격을 노릴지, 아니면 주짓수 블랙벨트라던데 날 그라운드로 데려가려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난 준비가 돼있다. 주짓수 벨트는 파란색이지만 MMA에선 블랙벨트 못지않게 그라운드 압박에 자신이 있다. 경기 때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TUF 피날레는 플라이급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메인이벤트는 현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9차 방어전으로 치러지고, 코메인이벤트에선 TUF 24의 코치 맞대결이 펼쳐진다. 플라이급 랭킹 1위 조셉 베나비데즈, 2위 헨리 세후도가 2인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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