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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훈, "오타니 베스트9, 화제성과 인기 때문"
- 출처:OSEN|20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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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재일교포 강타자 장훈(76)이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의 ‘베스트9‘ 선정을 화제성과 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훈은 27일 오전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2개 포지션(투수-지명타자) ‘베스트9‘에 선정된 오타니에 대해 "특별상을 줬으면 좋았을 것이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5일 투수와 지명타자로 퍼시픽리그 베스트9에 뽑혔다.
장훈은 "팬들은 인기선수라서 기뻐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볼 때는 재미없다. 규정이닝과 타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화제성과 인기로 선택받은 것이다"고 지적한 뒤 선정 결과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역시 인기인이다. 화제성이 대단했기 때문에 인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훈은 "투수 최다 15승을 거둔 와다 쓰요시(소프트뱅크)도 있고, 14승을 한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도 평균자책점 1위(2.16)였다. 지명타자로는 에르네스토 메히아(세이부가)가 35홈런을 쳤고,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바롯데) 역시 타율은 낮지만 홈런이 24개"라며 오타니의 인기에 밀린 실력파 선수들을 하나씩 거론했다.
일본야구기자회는 올 시즌부터 베스트9 투표에 있어 동일 선수에 투수-야수 중복 투표를 인정했다. 투타 이도류를 하고 있는 오타니를 의식해 룰을 바꿨다. 오타니는 규정이닝과 타석 모두 미달이지만 10승과 22홈런으로 니혼햄의 리그 우승과 일본시리즈 제패에 공헌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베스트9 선정은 전국의 신문·통신·방송사에서 프로야구 담당 경험을 5년 이상한 기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규정이닝과 타석을 채우진 못했지만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투타 이도류 활약과 팀 우승 주역이란 점에서 오타니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