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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웬델 맥키네스, “편하게 이기는 농구 한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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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뭔가 보여줘서 살아남기 위한 농구를 했다면 지금은 편안함을 느끼며 이기기 위한 농구를 한다.”
고양 오리온(9승 2패)과 서울 삼성(9승 3패)이 반 경기 차이의 1,2위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원주 동부(8승 3패)는 오리온과 한 경기, 삼성과 반 경기 차이의 3위다. 최근 4연승을 달린 동부는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동부가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는 건 김주성과 윤호영의 공수 활약과 더불어 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이 골밑을 장악하기 때문이다.
벤슨은 12.8개, 맥키네스는 9.1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두 선수가 팀 평균 40.8리바운드의 절반 이상인 21.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것. 한 팀의 평균 리바운드는 가장 많을 때 35개 가량이었음을 감안하면 동부의 현재 리바운드는 굉장히 높은 수치다.
벤슨은 지난 시즌 힘을 쓰지 못하던 것과 달리 골밑 존재감을 회복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벤슨이 연습을 많이 해서 지난 시즌보다 낫다”며 만족하고 있다.
맥키네스는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지난 두 번은 시즌 중 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는 재계약을 하며 온전히 시즌을 준비해서 2016~2017시즌을 맞이했다. 벤슨은 이런 맥키네스에 대해 “지난 시즌에는 시즌 중에 와서 살아남기 위해 기록에 비중을 좀 더 뒀다면 지금은 팀 플레이에 녹아 들었다”고 했다.
20일 부산 kt에게 승리한 뒤 만난 맥키네스 역시 “작년 시즌에 KBL이 친숙하게 느껴졌는데, 뭔가 보여줘서 살아남기 위한 농구를 했다. 지금은 편안함을 느끼며 이기기 위한 농구를 한다”고 벤슨과 비슷한 생각이었다.
벤슨과 맥키네스는 비시즌을 함께 보낸 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을 더 많이 가졌다. 벤슨은 “웬델과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감독님,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또 하이로우 게임 등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윤호영도 “자기들끼리 하이로우 게임 연습도 하고, 경기 중에도 안 줘야 할 때와 줘야 할 때를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다”고 두 선수의 호흡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맥키네스도 “즐기면서 서로 플레이를 한다. 소통도 잘 되어서 호흡이 잘 이뤄지고 있어서 좋게 경기를 풀어나간다”고 벤슨과의 조화에 만족하고 있다.
동부는 지난 시즌 맥키네스 가세 후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윤호영과 김주성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6위에 그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패(vs. 오리온)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선수들마다 자신감에 차 있다.
벤슨은 “동부는 선수들이 서로 맞물려서 상승하고 있다. 다치지만 않으면 정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호영 역시 “정규리그는 안 다치고 오래 가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갈릴 거 같다. 부상 선수만 안 생기면 마지막에 우승을 노려볼만할 거 같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누가 이길지는 그 때 가봐야 한다. (김)주성이 형 몸과 외국선수가 괜찮으면 좋을 듯 하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맥키네스는 두 선수와 달리 “자만하지 않고 투지있게 경기를 하면 최소한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김영만 감독은 이번 시즌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 동부 감독을 맡은 이후 가장 힘들다고 했다. 한정원, 김태홍에 두경민도 부상을 당했다. 이지원도 LG와의 경기에서 작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렇지만, 팀의 주축이자 기둥인 두 외국선수와 김주성, 윤호영이 건재해 상위를 달린다.
처음으로 한 시즌을 KBL에서 보내는 맥키네스가 다른 외국선수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듬직한 활약을 계속 이어나가면 김영만 감독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맥키네스가 이기는 농구를 하고 있기에 동부는 상위권 유지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