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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평가전으로 미리 본 네덜란드, 완전체 아닌데도 강타선
- 출처:뉴스1코리아|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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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최근 치러진 일본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평가전은 한국 대표팀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대만, 네덜란드, 이스라엘과 같은 B조에 편성되어 있는 한국은 내년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1라운드에서 2위 안에 들어야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지난 2013년 WBC 조별예선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게 0-5로 패했던 아픔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베일을 벗은 네덜란드 타선은 완전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본 마운드를 두들겼다.
일본과 네덜란드 대표팀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평가전 2경기를 소화했다.
결과적으로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8-9, 2차전에서 10-12로 모두 연장 승부치기 끝에 패했으나 평가전인 만큼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2경기에서 총 24안타를 때려 18점을 뽑은 타선의 위력은 주목할 만 했다.
네덜란드 타선은 1차전에서 일본 선발 투수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마린스)를 4이닝 3실점을 기록하게 만들었고,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시다 겐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3이닝 4실점으로 물러나게 했다.
이시카와는 올해 23경기에서 14승(5패),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고 이시다는 25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3.12를 써낸 좋은 투수들이었는데도 네덜란드 타선에 고전했다.
네덜란드 타선이 아직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이 더 경계할 이유다. 일본 대표팀도 내년 WBC를 위한 중요한 과제로 투수진 정비를 꼽았다.
이번 평가전에 출전한 네덜란드 타자들 중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리그나 자국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헨리스 뮬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내년 3월에는 최강 멤버로 팀을 꾸릴 수 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뛴 블라디미르 발렌틴을 포함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발렌틴은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6시즌 중 4시즌에서 30홈런 이상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130경기에 나가 무려 60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대기 중인 메이저리거도 쟁쟁하다. 올 시즌 192안타를 생산한 젠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20홈런을 날린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25홈런을 터뜨린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등이 있다.
투수진도 보강한다. 마무리로 활약한 켈리 젠슨(LA 다저스)이 출전 의사를 밝혔고,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다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옮긴 선발 투수 릭 벤덴헐크도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