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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찬가' 김태술-박찬희, '맞는 옷' 입었네!
- 출처:스타뉴스|20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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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만 바꿔입었을 뿐인데 완전히 달라졌다. 김태술(32, 서울 삼성), 박찬희(29, 인천 전자랜드)가 자신에 색깔에 맞는 팀을 만나 올 시즌 코트를 휘젓고 있다.
김태술과 박찬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겼다. 김태술은 전주 KCC를 떠나 삼성에 정착했고 박찬희는 안양 KGC와 이별하고 전자랜드를 택했다. 국가대표 출신 가드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그리고 이러한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된 듯 하다.
김태술은 삼성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빠른 농구에 강점이 있는 김태술은 세트 오펜스를 주로 활용하는 KCC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다. 결국 리그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김태술은 슈팅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더욱이 김태술과 전태풍의 공존 문제는 KCC의 고민거리였다.
하지만 삼성으로 옮기자 김태술은 과거의 모습을 되찾았다. 공격에 비중을 크게 두는 삼성에서 자신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리바운드를 잡으면 적극적으로 달리는 선수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무너졌던 슈팅 밸런스도 회복했다. 올 시즌 김태술은 평균 11점 6어시스트로 삼성의 야전 사령관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김준일은 "(김)태술이 형이 포인트를 많이 짚어줘서 경기를 뛰는데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박찬희도 다르지 않다. 지난 시즌 박찬희는 KGC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에서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면서 팀 합류가 늦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박찬희가 자리에 없는 동안 김기윤, 김윤태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박찬희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또한 KGC 김승기 감독은 슈팅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박찬희보다 3점슛 능력이 확실한 김기윤에게 출전시간을 더욱 분배했다.
이에 따라 박찬희는 올 시즌 트레이드로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불안한 외곽수비가 약점으로 꼽힌 전자랜드는 앞선 압박이 좋은 박찬희를 만나 수비 조직력을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실점 1위(76.4점)로 강력한 수비를 자랑 중이다. 또한 박찬희는 평균 2.6스틸(1위)을 기록하면서 전자랜드의 속공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박찬희와 전자랜드의 궁합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