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필 잭슨 사장이 현재 팀의 공격노선에 불만을 드러냈다.

『ESPN.com』의 이언 베글리 기자에 따르면, 뉴욕의 잭슨 사장이 현재 뉴욕이 전개하고 있는 공격 시의 상황에 대해 만족해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제프 호너섹 감독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데릭 피셔 감독이 해임됐고, 커트 램비스 코치로 하여금 감독대행으로 하여 팀을 이끌게 했다.

지난 두 시즌 간 뉴욕은 처참했다. 지난 2014-2015 시즌에 고작 17승에 거두는데 그쳤다. 이는 뉴욕의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다. 지난 2015-2016 시즌에는 이전보다는 많은 32승을 수확했다. 뉴욕은 지난 두 시즌 동안 49승을 합작하는데 머물렀다. 뉴욕은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잭슨 사장은 지난 시즌 도중에 감독을 해고한 만큼 이번 오프시즌에 감독 선임을 두고 고심했다. 하지만 잭슨 사장은 정작 램비스 코치를 진지한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프랭크 보겔 감독(현 올랜도 감독)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계약이 만료됐고, 뉴욕이 충분히 보겔 감독을 영입할 수도 있었다.

그 외 뉴욕은 여러 감독 적임자들과 접촉했다. 하지만 뉴욕의 잭슨 사장은 그 와중에도 지난 시즌 도중에 팀을 맡은 램비스 감독대행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고 있었다. 감독으로 보여준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4년 여름에 피셔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뉴욕은 램비스 감독대행이 아닌 호너섹 감독을 앉혔다. 호너섹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피닉스 선즈에서 떠나야 했다. 피닉스는 줄곧 호너섹 감독의 권한에 대한 개입을 멈추지 않았다. 호너섹 감독에 앞서 어시스턴트코치 둘을 해고했고, 추후에 호너섹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호너섹 감독은 피닉스에서 가드 중심의 농구를 펼쳤다. 뉴욕이 호너섹 감독을 영입했다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었다. 동시에 잭슨 사장은 현장의 업무에 크게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 하지만 최근 돌연 뉴욕의 상황에 대해 자신만의 진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다시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잭슨 사장은 피셔 전 감독을 경질할 당시에도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구현 문제와 피셔 전 감독의 항명이 주된 이유였다. 이후 램비스 코치가 감독대행이 됐고, 시즌이 끝나 새로운 감독을 앉혀야 하는 시점에서도 램비스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앉히고자 하는 의중이 여럿 드러났다. 즉, 잭슨 감독은 이번 여름에도 삼각형을 구현해 줄 수 있는 인물을 원했다.

이 가운데 호너섹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하면서 호너섹 감독의 방향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잭슨 사장은 “호너섹 감독이 추구하는 페이스를 올리는 방법에 접목을 원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빠른 공격 흐름을 가져가는 가운데 정돈된 상황에서는 공간을 창출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게 여전히 트라이앵글 오펜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잭슨 사장은 그간 꾸준히 뉴욕이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제대로 구현하길 원했던 것을 고려하면 공간 창출의 방법에 있어 삼각형에서 착안하길 바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줄기차게 삼각형을 고집했던 만큼 잭슨 사장은 여전히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어느 정도 활용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잭슨 사장의 논조를 떠나 여전히 잭슨 사장이 이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더 나아가 이전처럼 다시 현장에 간섭하길 시작한다면, 호너섹 감독이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놓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과연 잭슨 사장은 진지하게 여전히 삼각형만이 뉴욕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