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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2017년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은 없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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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좌완 류현진을 2017년 시즌 전력으로 판단하고 있을까? 현재로서는 전력 외다.

다저스 좌완 스콧 카즈미어(32)는 지난해 3년 연봉 4천8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2016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즉 3년 계약을 준수해 다저스 유니폼을 그대로 입겠다고 밝힌 것이다. 카즈미어는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고,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8일 MLB 네트워크의 아침 프로그램 ‘핫 스토브’는 카즈미어의 잔류를 보도하면서 다저스의 2017년 시즌 예상 선발 로테이션을 점검했다. 제1선발 클레이튼 커쇼, 2선발 스콧 카즈미어, 3선발 마에다 겐타, 4선발 훌리오 우리아스, 5선발 브랜든 맥카시, 6선발 호세 디 리온으로 예상했다. 부상에서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돼 있다. 앞으로 이 구도는 오프 시즌 프리 에이전트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바뀔 여지는 있으나 커쇼-카즈미어-마에다-우리아스는 변화가 없을 듯하다.

포스트시즌에서 커쇼에 이어 제2선발로 등판했던 좌완 리치 힐은 프리 에이전트가 됐다. ‘퀄리파잉 오퍼’ 마감인 8일 다저스는 힐에게 이 제시를 하지 않았다. 마무리 켄리 잰슨과 3루수 저스틴 터너에게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힐의 2016년 연봉은 600만 달러다. 힐은 연봉 1천720만 달러를 보장 받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 받을 만한 대어급 FA는 아니다. 2년 다년 계약 정도의 투수다.

다저스의 현재 선발 로테이션으로는 월드시리즈 문을 두드릴 수 있는 힘이 되지 않는다. 정규 시즌은 충분히 통하는 로테이션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커쇼 외에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올 시즌 확인됐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커쇼와 마무리 잰슨 외에는 믿을 투수가 없었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은 지난달 25일 2016년 시즌을 마감하는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을 언급하며 “2017년 시즌에 대비해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다시 돌아와 5일에 한 번씩 팀의 승리를 돕게 하는 것이 구단의 목표다”며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장기 부상인 선수를 전력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없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2년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MLB 네트워크에서 2017년 시즌에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류현진의 계약은 프리드먼이 한 게 아니다. 홀가분하다. 전임 네드 콜레티 단장의 작품이다.

트레이드설도 나오고 있으나 다저스 구단이 잔여 연봉 80%를 부담한다면 모를까 이 또한 어려운 일이다. 류현진은 2017년, 2018년 시즌 총 1천566만6,666 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다. 프리드먼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류현진은 전력 외 투수다.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구위와 투구 내용을 보인다면 일종의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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