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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훈 감독이 본 'BIG 3' 강상재의 현주소
- 출처:스포츠월드|20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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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강상재(22)의 팀 적응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강상재는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가 1라운드 3순위로 뽑은 신인 선수다. 리바운드와 몸싸움에 능하고 슛 정확도도 좋다. 특히 2m(202㎝)가 넘는 큰 키에 외곽포까지 갖췄다. 이에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과 함께 대학 재학시절 리그를 평정한 ‘BIG 3’로 불리기도 했다.
그렇다면 프로 무대에서의 성적은 어떨까. 강상재는 2일까지 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6분8초 4.5점 3.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과 성적이 말해주듯 아직 대학에서처럼 확고한 주전이라 보긴 힘들다. 발등 부상으로 아직 데뷔전도 못 치른 이종현은 차치하고 최준용(32분34초 9점 10.3리바운드)과 비교해도 아직은 아쉽다.
그러나 유 감독은 초조해 하지 않았다. 그는 “상재는 냉정히 말해 몸이 아직 프로에서 뛸 정도가 아니다. 트레이너 말로는 속근육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그러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 지금은 많이 뛰어도 20분이다”라면서 “코어 운동을 훈련과 병행하면서 근육을 만들고 있다. 아마 지금 온몸에 알이 배겨져 있을 거다. 많이 힘들겠지만 이 과정을 넘어야 프로에 적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상재는 신인 복이 없던 전자랜드가 얻은 귀중한 원석이다. 유 감독은 강상재 영입이 확정된 후 센터 주태수를 트레이드시켰을 만큼 강상재의 잠재력과 기량을 믿고 있다. 다만 가능성만을 믿고 급하게 투입하면 장기적으로 팀, 개인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는 생각으로 출전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유 감독은 “상재는 기본적으로 슛을 넣는 선수다. 넣는데 특화된 선수지만 프로에서 장기(슛)를 살리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외곽뿐 아니라 인사이드 공격도 할 줄 알아야 한다. 리바운드나 수비도 하나하나 배워가야 한다. 성장을 위해선 상재의 굳건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상재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