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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언론, "LAD, 류현진 등 선발 트레이드 시도?"
- 출처:OSEN|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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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LAD 트레이드 시나리오 제기
구단은 류현진 신뢰, 가능성↓경쟁은↑
선수들의 부상 속에 선발 로테이션이 두꺼워졌다. 이런 역설적 상황에 처한 LA 다저스가 선발 투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아직까지는 모두 추측이지만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어떠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 지역 언론인 ‘뉴욕포스트’의 저명 컬럼니스트 조엘 셔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부상 위험 투수 3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재볼 수도 있다. 양키스에 어울릴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물론 그것이 현실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다저스의 현 상황에서 선발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한 구상이다.
‘뉴욕포스트’가 말한 세 명의 부상 위험 선수는 스캇 카즈미어(32), 브랜든 매카시(33), 그리고 류현진(29)이다. 세 선수는 올해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고전했고 결국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경기,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매카시는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나마 가장 많이 뛴(26경기) 카즈미어도 목 부상으로 시즌 막판 이탈했다.
‘뉴욕포스트’는 “다저스는 올 시즌 그들의 선발 로테이션의 깊이를 구축했다. 그들의 선발 투수들이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총 15명의 선발 투수를 활용했다”라면서 “그들이 장기적으로 투자한 세 선발 투수(카즈미어, 매카시, 류현진)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용이 불가능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다저스는 이들과의 계약이 모두 남아있다. 각각 2년씩이 남았다”라면서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빈약하다. 그렇다면, 다저스가 이들 중 누구를 트레이드할까?”라고 의문부호를 달았다.
‘뉴욕포스트’는 “이 중 류현진이 (계약 규모에서) 가장 작다. 2년간 1400만 달러가 남았다. 하지만 그는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2년간 단 한 번의 선발 출장에 그쳤다”고 몸 상태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때문에 트레이드 대상으로는 오히려 매카시나 카즈미어가 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매카시는 양키스에서 뛴 경험도 있다. 카즈미어는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는 것이 변수. ‘뉴욕포스트’는 “명백히 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다저스가 트레이드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서는 팀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팀의 결산 인터뷰에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고, 정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가 다시 돌아와 5일에 한 번씩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면서 세간의 의구심에 선을 그었다. 다저스가 류현진이 여전히 팀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는 상징적 멘트다.
지역 언론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또한 26일 브랜든 매카시, 스캇 카즈미어, 알렉스 우드,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2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여전히 팀의 구상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현지 분위기다.
다만 경쟁은 불가피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을 마에다 겐타는 로테이션 합류가 확실시된다. FA 자격을 얻는 리치 힐이 돌아온다면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남은 2자리, 힐이 이적할 경우 3자리를 놓고 매카시, 카즈미어, 우드, 류현진은 물론 팀의 최고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 등 신예 선수들이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경쟁률이 3대1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 다저스가 경쟁에서 탈락한 선발 투수들을 트레이드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배제할 수 없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