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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괴물’ 크레익, 센세이션 데뷔전
출처:스포츠동아|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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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5R·4스틸…모비스 격파 선봉
폭발적 덩크슛에 넓은 시야까지 갖춰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22일 개막했다. 시즌 초반 많은 팬들의 시선은 각 팀의 달라진 부분에 모아진다. 그런 점에서 삼성의 마이클 크레익(25·사진)이 데뷔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궁금증이 쏟아졌다. 다른 팀은 개인기와 득점력에 많은 비중을 두고 신장이 작은 외국인선수를 가드 혹은 포워드로 선발했다. 반면 삼성은 지난 시즌 대세였던 언더사이즈 빅맨을 데려왔기 때문에다. 크레익은 신장 188.4cm이지만 몸무게는 116.9kg에 달하는 거구다. 대학 때까지 농구보다 미식축구에 더 집중했던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크레익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거구임에도 상대 외국인 가드 네이트 밀러(187cm)를 맡았다. 상대의 스피드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였지만 크레익의 대응은 나쁘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확실한 장점을 드러냈다. 엄청난 몸을 앞세운 파워로 모비스의 골밑을 맹폭했다. 볼 핸들링이 좋아 포스트업 공격을 하는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려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폭발적인 덩크슛도 선보였다. 3쿼터 도중 한창 신이 난 크레익은 잠시 경기가 멈춤 사이 관중들의 환호성까지 유도하는 쇼맨십도 발휘하며 데뷔전을 최고의 무대로 장식했다.

삼성은 23분22초만 뛰고도 19점·5리바운드·2어시스트·4스틸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선보인 크레익을 앞세워 88-73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동부는 홈에서 kt를 91-85로 꺾었다. LG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부상으로 빠진 KCC에 79-67로 이겼다. 우승 후보로 지목된 KCC와 모비스는 나란히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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