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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강해진 강이슬, "달라진 모습 보여주고 싶어"
출처:STN스포츠|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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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이 한층 성숙해졌다.

올 시즌 KEB하나는 부상 선수가 많아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다. ‘가드 듀오‘ 신지현과 김이슬이 부상을 당했고, 염윤아와 김정은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주전 멤버 대부분을 가동할 수 없는 KEB하나. 이환우 감독은 "주전 선수 대부분이 11월 말쯤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에 강이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시즌 초반 강이슬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 시즌 강이슬은 평균 8.97득점 3.43리바운드를 기록. 또한 지난 6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혀 2016 리우패럴림픽 최종예선을 경험하기도 했다. 강이슬은 조금씩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했다. 따라서 올 시즌 책임감이 무겁다. 지금까지 슛만 던졌다면 이제부터 수비도 열심히 하고 팀을 위해 많은 부분 노력하겠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선 강이슬은 2점 플레이를 향상시키고 싶다고 했다. 강이슬은 리그를 대표하는 3점 슈터다. 하지만 공격이 외곽에만 쏠려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도 사실. 실제로 지난 시즌 강이슬의 2점슛 성공률은 28%에 그쳤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2점슛 시도 자체를 많이 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과감하게 2점슛을 많이 던지려고 한다. 제가 주축 공격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꾸준히 훈련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수비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강이슬의 또 다른 목표다. 강이슬은 "우선 외곽 수비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수비 스텝을 개선시키도록 하겠다. 아직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시즌 개막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것이 강이슬에게 도움이 됐다. 강이슬은 최종예선 나이지리아전에서 11득점을 터뜨려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대표팀을 다녀온 후 박신자컵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간 강이슬은 "대표팀에 다녀온 것이 경험이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같은 대답이었다. 강이슬은 "대표팀도 다녀왔으면서 달라진 게 없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았다. 공격, 수비 모두 하나라도 더 배운 것 같다"면서 "지금 팀이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쳐 팀을 잘 이끌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KEB하나는 오는 31일 인천 신한은행과 2016-2017시즌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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