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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PS ERA 2.34’ LG 마운드, 공룡 포획 나섰다
출처:OSEN|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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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쾌속질주’ LG 마운드 신바람 근원

NC 강타선 막으면 승산… 준PO 전력 풀가동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연이어 신바람을 낸 LG가 NC를 상대한다. 분명 지금껏 가을야구에서 상대했던 팀들과는 방망이 무게가 다르다. 기세의 LG 마운드가 사나운 공룡까지 포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면 갈수록 더 강해지는 듯한 LG는 경쟁을 뚫고 플레이오프에서 NC를 상대할 팀이 됐다. 올 시즌 두 팀의 정규시즌 승차(12.5경기)가 말해주듯 객관적인 전력은 NC가 위다. 그러나 단기전이다. LG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현장 코칭스태프나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도 1·2차전에서 LG가 선전한다는 가정에 주목한다. 이 경우 이변을 일으킬 확률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실 타격은 아주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냉정히 말해 화끈한 타선을 구축한 팀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3점이었다. 단기전에서는 방망이를 믿지 말라는 격언도 있다. 그럼에도 LG가 승부를 걸어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마운드의 힘이었다.

1~4선발의 안정감, 철벽 불펜을 앞세운 LG의 포스트시즌 6경기 평균자책점은 2.34에 불과하다.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은 2.57이었다. 5판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한 팀은 손에 꼽을 만하다. 역대급 타고투저라는 현재의 추세를 고려하면 값진 성과였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근육통으로 강판된 이동현이 합류함에 따라 정상 전력을 구축한 채 이번 플레이오프에 임한다.

선발진은 정석대로 돌아간다. 4선발 로테이션을 맞춰 포스트시즌 일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 1차전에 헨리 소사가 나서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데이비드 허프 카드를 2차전에 붙일 전망이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류제국, NC에 강한 우규민도 대기한다. 반면 NC는 이재학의 이탈로 선발 투수 하나가 빠졌다. 5차전까지 버티면 LG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

불펜은 막강하다. 다양한 조합으로 NC 타선을 막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걸린다. 실제 LG 불펜 투수들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0.46(19⅔이닝)에 불과하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는 1994년 LG(13⅓이닝 무실점) 이후 단일 포스트시즌 최고 성적(10이닝 이상 기준)이다. 선발 야구가 잘 돌아간 까닭에 불펜 소모도 별로 없었다. 최상의 컨디션 속에 공룡을 조준한다.

최근 3년간 NC를 상대로 좋았던 투수(선발 3경기, 불펜 5경기 이상 기준)는 정찬헌(평균자책점 1.69), 우규민(2.27), 봉중근(2.40), 김지용(3.65)이 있다. 우규민은 NC에 꾸준히 강한 모습이었는데 활용법이 주목된다. 소사(4.40)와 류제국(4.94), 임정우(5.04)는 평균 혹은 평균보다 조금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윤지웅(5.57), 이동현(7.02), 진해수(7.15)의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핵심 퍼즐인 허프는 올해 1경기(7이닝 1실점)만 상대해 표본은 적다. 다만 낯설음이 무기가 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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