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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대한민국체육상…김연아, 청룡장 훈장
- 출처:노컷뉴스|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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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28 · KB금융그룹)와 ‘피겨 여왕‘ 김연아가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과 최고 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의 영예를 안았다.
둘은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제54회 체육의 날 행사에서 수상한다. 이날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9명과 체육발전 유공자 115명이 상을 받는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체부는 대한민국체육상 대통령상 경기 부문 수상자 박인비에 대해 "세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부문 외에 지도, 연구, 공로, 진흥, 극복, 특수체육 등 7개 분야 수상자도 선정됐다. 박채순 남자 양궁 국가대표 감독(지도), 이종영 한국체대 교수(연구), 정연석 2015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마케팅팀장(공로), 최병태 안성시 체육회 사무국장(진흥), 한사현 서울시 휠체어농구팀 감독(극복), 김경숙 한국체대 교수(특수체육) 등이다.
이들은 문체부 장관상인 심판상 수상자와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는 문체부 장관 감사패와 소정의 시상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체육발전 유공자로 청룡장 13명 등 훈포장 수훈자 108명도 선정됐다. 김연아는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대회 때도 금메달과 다름없는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당초 김연아는 이날 훈장 수여 대상이 아니었다. 2012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김연아는 ‘훈장을 받은 후 7년 이내에는 다른 훈장을 받지 못한다‘는 현행 행정자치부 규정에 걸렸다. 그러나 ‘공적이 뚜렷한 경우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으로 심사를 거쳐 대상에 올랐다.
청룡장은 김연아를 포함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조해리, 진선유, 변천사 등 11명이 받았다. 맹호장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 왕기춘 등 8명게게 주어졌다. 체육훈장은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 수여된다. 청룡장(1등급),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포장으로 나뉜다.
또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과 허광수 대한골프협회장이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고, 김영숙 미국월드태권도장 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장애인 체육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지난해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삼섭,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고희숙이 청룡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장애인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는 리우패럴림픽 선수단장 정재준 아리바이오 회장과 이재원 용인대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수현 선수촌병원 부원장과 박수안 한국오지케이 대표이사가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다.
태권도 지도자 이민철 씨 등 29명은 체육 포장을 받았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고(故) 노진규의 어머니 송소저 씨는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