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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평점 A…높은 출루율과 결정적인 홈런"
- 출처:연합뉴스|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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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현지 언론 평가에서 ‘A‘를 받았다.
힘겹게 시작한 시즌이라 의미는 더 크다.
미국 볼티모어 선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의 한 시즌을 정리하며 선수 평점을 매겼다.
첫 페이지에 김현수의 얼굴이 나왔다. 평점은 팀 내 야수 중 가장 높은 A였다.
볼티모어 선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계약 조건(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활용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고 힘겨웠던 시기를 전하며 "김현수는 곧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팀에서 가장 꾸준하게 출루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는 올 시즌 볼티모어의 가장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현수가 느낀 희로애락을 모두 담은 문장이었다.
2015년 두산 베어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고 FA(자유선수계약)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미국 진출을 추진했고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테이블 세터 후보‘로 꼽으며 극진히 대우하는 듯했다.
하지만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로 극도로 부진하자,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개막전을 앞두고는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이 나서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등을 요구했다. 미국 언론도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싶어한다"고 김현수를 압박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있는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남았다.
팬들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4월 5일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홈구장 식전 행사에서 볼티모어 팬들은 김현수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애덤 존스 등 팀 동료가 나서 팬들을 비판하고 김현수를 감쌌다. 하지만 팬들의 마음을 바꾸는 건 김현수의 몫이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첫해에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 결장이 잦아 95경기에만 나서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격 기계‘의 위용을 확인했다.
볼티모어 선이 언급한 결정적인 홈런은 9월 29일 토론토와 방문 경기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1-2로 뒤진 9회초 대타로 등장해 역전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면이었다.
볼티모어 선은 매니 마차도, 마크 트럼보에게도 평점 A를 줬다. 마무리 투수 잭 브리턴은 유일하게 A+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