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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ROY 후보 오승환, 내년에도 STL 핵심"
출처:OSEN|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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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보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에서 계속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블라스팅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1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5명 중 하나로 오승환을 꼽았다.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즈(세인트루이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스티븐 마츠(뉴욕 메츠), 코리 시거(LA 다저스) 등 내로라하는 특급 신인 선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온 34세의 오승환은 전형적인 신인 나이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반 시즌 만에 기존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내고 마무리 자리를 꿰차 시즌을 보냈다‘며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 탈삼진 103개의 성적을 언급했다.

이어 ‘오승환은 다음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구원투수가 될 것이다‘며 내년 시즌 활약도 기대했다. 지난해 FA 자격으로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올해 30경기 마무리할 경우 자동으로 내년 시즌 계약이 갱신되는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었다.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를 맡은 오승환은 시즌 76경기 중 35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고, 알려진 조건대로라면 내년에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로젠탈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경쟁력을 잃은 세인트루이스 불펜에 있어 성공적인 데뷔를 한 오승환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전력이다.

한편 오승환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선수들을 볼 때 신인왕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같은 팀 동료 디아즈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올스타에 선출돼 3할 타율을 기록했다. 4월 홈런 10개로 시작한 스토리는 8월초 엄지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27홈런을 쳤다. 팔꿈치 수술로 8월 중순 시즌아웃된 마츠도 9승8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시거 앞에선 그 어떤 선수도 감히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블라스팅뉴스는 ‘시거는 다저스 신인 최다 안타·2루타·홈런뿐만 아니라 핸리 라미레스가 갖고 있는 팀 단일 시즌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도 깼다. 올스타 팀에 뽑혔고, 다저스 팀 내에서 가장 높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시거는 26홈런을 터뜨리며 WAR 6.1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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