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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몰아치는 박한이, 대기록 눈앞 ‘-2’
출처:MK스포츠|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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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시 된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지난 29일 박한이의 활약은 삼성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스포트라이트도 비켜갔다. 대형 이슈까지 생기면서.

그렇지만 박한이의 개인 성적은 주목해야 했다. 그는 하루에만 5개의 안타를 쳤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 2개를 때렸다. 9회초 3점 홈런을 날린 그는 곧 이은 2차전에서 안타 3개를 더 추가했다.

박한이는 현재 위대한 도전 중이다. 역대 KBO리그 연속 최다 타이 시즌 100안타(양준혁 16시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삼성의 올해 대기록 도전 시리즈, 마지막 편이다.

박한이는 2001년 프로 입문 이래 100안타 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올해 타율도 3할 전후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가 가장 험난하다. 쫓기고 있다. 여유를 갖기 어렵다. 팀 성적도 좋지 않으니 주장으로서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만 부릴 수도 없었다.

지난 4월 왼 무릎 수술을 했고 서둘러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경기수가 많지 않다. 여기에 그의 무릎 상태도 완벽하지 않다. 통증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감이 커졌다. “무릎이 또 언제 아플지 몰라 더욱 긴장되고 압박을 느낀다.”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꾸준히 2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데, 이 또한 건강관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것. 팀을 위한 각오와 함께.

박한이의 도전은 쉽지 않아 보였다. 안타 생산 속도가 더뎠다. 쳐야 1개 정도.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까지 88안타. 10경기가 남았으나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24일 대구 넥센전부터 맹타 모드. 5경기에서 10개를 추가했다. 특히 29일 더블헤더 2경기에서 5안타를 날렸다. 삼성과 NC,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였다. 그만큼 타격감이 좋다. 고난을 이겨내고 있다는 것.

“참 힘들고 지친다. 솔직히 100안타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던 박한이였다.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는 박한이의 안타는 어느덧 98개가 됐다. 그리고 5경기가 남았다. 통산 2000안타에 이은 그의 2번째 도전도 종착점이 눈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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