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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우의 수' KIA가 4위를 포기할 수 없는 산술적 이유
- 출처:스포츠월드|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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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을까. 산술적으로는 아직 희망이 있다. KIA가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이유다.
현재 25일 기준 4위는 LG(68승2무67패)가 차지하고 있다. KIA는 그 뒤를 쫓는 2경기차 5위(67승1무70패)에 해당한다. 한 때 공동 5위 자리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던 두 팀이었지만, 한가위 단두대 매치가 두 팀의 명운을 갈랐다. 지난 15일부터 열린 잠실 2연전에서 KIA가 LG에게 모두 패하며 KIA는 5위로 내려앉았고 LG는 4위로 치고 올라갔다.
지난 17일 결정된 순위는 아직까지 변동이 없다. LG는 3위 넥센과 5게임차, KIA는 6위 SK와 2.5경기차를 보이며 순위 그래프에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잔여경기가 적게는 4경기에서 많게는 6경기 정도 남은 것을 감안하면, 순위표에서 더 윗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팀이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순위가 뒤집히는 일도 쉽지 않다. 어쨌든 LG와 KIA는 가을야구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하지만 KIA는 4위 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는 상황이다. 5위로도 가을야구에 발을 담글 수는 있지만, 와일드카드 제도는 4위에 훨씬 유리하다. 첫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위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에 5위는 무조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제도의 첫 수혜자였던 SK 역시 첫 경기에서 넥센에 패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꿈이 일장춘몽이 됐던 바 있다.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재 LG가 잔여 7경기, KIA가 잔여 6경기를 남겨둔 상황, 여기서 LG가 5승을 먼저 거둘 경우에 4위는 확정이다. LG가 4승3패를 거둔다면 KIA는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한다. LG가 3승4패라면 KIA는 5승1패, LG가 2승5패라면 KIA는 4승2패를 해야 자리를 뒤바꿀 수 있다. 사실상 LG가 연패에 빠져 남은 경기 5할 승률을 거두지 못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최대 승부처는 27일이다. KIA는 이날 광주 안방으로 LG를 불러들여 정면승부를 벌인다. 만일 LG가 이길 경우 남은 경기에서 2승만 더 거두면 4위가 확정된다. 반면 KIA가 이기게 된다면 LG와 1경기차까지 좁힐 수 있다. 이후 대진도 모두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짜여있는 상태다. 사실상 미리보는 와일드카드전,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워 마지막 4위 싸움에 승부수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