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재영이 1군으로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15년 신재영은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재영은 미국대학 농구 1부 리그서 슈터로 활약하다 한국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리그 10경기 출전, 평균 출전 시간 2분 15초가 전부. 좋은 슛 능력을 보유했지만 체력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 중용 받지 못했다. 신재영은 다음 시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신재영은 "힘들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체력에 초점을 맞춰서 훈련하기 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고 웃은 뒤 "훈련이 필요할 때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신재영은 1980년대 국가대표인 김화순 동주여고 코치의 차녀다. 김화순은 지난 1984년 LA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했다. 당시 김화순은 평균 16.8점을 올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어머니가 뛰어난 선수였던 만큼 신재영에게 쏠리는 관심은 당연했다.

하지만 신재영은 자신의 활약도에 따라 어머니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됐다고 됐다. 그간의 관심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것.

신재영은 "실력보다 기대를 더 많이 받아서 부담이 됐다. 특히 엄마에게 피해가 갈까봐 더 신경 쓰였던 것 같다"면서 "엄마가 저를 생각해서 별 다른 조언을 해주시지는 않는다. 하지만 저에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라고 하셨다. 마음이 안정됐다"고 고마워했다.

신재영은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1군 진입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신재영은 "제가 스피드는 느리지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슛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변화된 슛 동작에 밸랜스를 잡기 쉽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밸랜스만 잡힌다면 빠른 슛 타이밍이 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 시즌 목표는 꾸준히 1군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다. 신재영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올라가서 출전 시간 5분은 가져오겠다"면서 "또 신한은행이 과거엔 많은 우승을 이룬 팀이다. 최근 좋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엔 팀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