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는 새로운 연습 체육관을 오픈했다. 이에 레이커스 선수들을 포함한 지역인사들이 축하연에 참석, 당시 축하연에 참석했던 디안젤로 러셀(20, 196cm)은 “우리는 다음시즌 팬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왜냐하면 우리의 다음시즌 목표는 많은 승리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말로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러셀은 2015-2016시즌과 올 여름을 거치며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로인해 레이커스 구단 내부에서도 러셀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뒤를 이을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새로운 리더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루크 월튼 레이커스 신임감독 역시 러셀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는 후문.

지난 시즌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러셀이 올 시즌 동기부여를 통해 부활할 수 있도록 월튼은 끊임없이 러셀을 독려하고 그와 개인면담을 통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레이커스 구단은 지난 시즌 러셀과 사이가 안 좋은 닉 영을 팀에서 내보기로 결정하는 등 현재 러셀에 대한 구단의 신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하지만 반대로 이는 앞으로 러셀이 그만큼 지고가야 할 짐이 많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쩌면 이는 러셀에게 또 다른 족쇄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아직은 러셀이 팀 연습 등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자신감에 찬 모습이라는 점이다. 서머리그에서도 러셀은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자 덩달아 경기력 또한 잘 풀리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레이커스는 2015-2016시즌을 끝으로 브라이언트가 은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레이커스는 러셀 뿐만 아니라 줄리어스 랜들, 조단 클락슨, 브랜든 잉그램 등 어린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 누구도 아닌 러셀이 자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러셀의 장담과는 달리 레이커스 팬들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패배의 스트레스가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급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바로 레이커스의 리빌딩과 그 중심에 서 있을 러셀의 비상은 지금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2016-2017시즌은 러셀과 레이커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되었다. 이런 가운데 과연 레이커스와 러셀은 2016-2017시즌을 발판으로 화려한 비상을 시작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시즌 러셀과 레이커스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이유다.    

#디안젤로 러셀 프로필
1996년 2월 23일생 196cm 88kg 포인트가드 오하이오 대학출신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LA 레이커스 지명
NBA 올-루키 세컨드팀 선정(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