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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누간 “세계랭킹 1위 원하지만, 행복이 우선”
출처:뉴스엔|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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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타누간이 성적보다는 경기할 때의 행복을 더 우선시했다.

시즌 5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리아 주타누간(20 태국)은 오는 9월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5일까지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 베어 골프 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리는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4번째 대회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한화 약 17억8,200만 원)에 출전한다.

주타누간은 대회 출전을 앞둔 1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물론 세계 랭킹 1위가 되고 싶다. 하지만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코스에서 행복한 것이다. 내가 골프를 할 때 즐겁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2위인 주타누간은 올 시즌 5승으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4승)를 넘어섰다. 평균 타수 4위(70.039타), 톱 10 피니율 공동 4위(50%)로 1위 리디아 고(평균 타수 69.239타, 톱 10 피니시율 71%)에 미치지 못 하지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선 리디아 고를 약 2억7,800만 원, 5포인트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주타누간이 7분 동안 주어진 기자회견에서 9번 ‘행복‘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밝혔다.

주타누간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5승을 차지했는데 "코스에서 행복하다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주타누간의 멘탈을 코치하는 비전 54의 창시자 피아 닐슨, 린 매리어트는 골프 채널을 통해 "주타누간은 모든 사람들이 우승이나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질문만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부상으로 올림픽에서 기권한 뒤 모국인 태국에서 그런 압박이 많았다. 주타누간은 우리에게 ‘언론에 난 단지 골프 코스에서 행복하길 원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우린 ‘그렇다면 그렇게 이야기해라‘고 답해줬다"고 밝혔다.

주타누간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마지막 줄보기로 리디아 고에 우승을 헌납한 뒤 닐슨, 매리어트는 긴장 상황에서 주타누간의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서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스마일 루틴‘을 추천했다. 주타누간은 샷을 하거나 퍼팅을 하기 전에 한 번씩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것이 주타누간의 프리 샷 루틴인 ‘스마일 루틴‘이다. 그리고 주타누간은 5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통산 LPGA 첫 우승을 차지했다.

좀처럼 정확성을 맞추지 못 하는 드라이버 대신 2번 아이언과 3번 우드로 티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우승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주타누간이 이번 대회에선 드라이버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3홀 이상 드라이버를 잡아도 괜찮을 정도로 전장이 길게 셋업 됐기 때문이다. 주타누간 측은 프로암에서 드라이버를 사용해도 될지 체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타누간은 브룩 헨더슨(18 캐나다), 크리스티 커(38 미국)와 오는 2일 오전 4시59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타누간의 시즌 6승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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