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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서기 성공한 릴라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 출처:점프볼|201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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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2015-2016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의 반란을 예상치 못했다. 그리고 반란에 성공한 포틀랜드는 이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홀로서기에 성공한 데미안 릴라드와 함께 말이다. 포틀랜드는 2015-2016시즌 정규리그 44승 38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포틀랜드의 진격은 계속 됐다. 포틀랜드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주축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천운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를 물리치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2라운드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하긴 했지만 이들이 보여준 변화와 승리에 대한 열망은 앞으로 포틀랜드의 미래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릴라드는 2015-2016시즌 평균 25.1득점(FG 41.9%) 6.8어시스트를 기록,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리더로서도 릴라드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다만, 수비에서 그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미 최고의 시즌을 보낸 릴라드지만 아직도 전문가들은 그가 더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린 어린선수들의 성장이 릴라드의 성장에 또다른 촉진제가 되어줄 것이라는 전망.
실제로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C.J 맥칼럼이라는 보석을 발견했다. 맥칼럼은 지난 시즌 80경기 출장 평균 20.8득점(FG 44.3%) 4.8어시스트를 기록, 기량이 만개하며 2015-2016시즌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 됐다. 릴라드와 맥칼럼 듀오는 평균 45.9득점을 합작, 서부 컨퍼런스 최고의 백코트 듀오 중 한 팀으로 거듭났다.
또한 지난 시즌 후반부를 기점으로 컨트롤타워로서 가능성을 보인 메이슨 플럼리와 알-파룩 아미누 역시 포틀랜드로 둥지를 옮기며 그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나, 아미누의 경우, 다음시즌 포틀랜드의 주전 파워포워드로 낙점, 포틀랜드표 스몰볼의 중심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모두 플럼리가 예상외 성장을 선보이며 그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았지만 플럼리는 후반기 리바운드와 스크린 등 궂은일들을 도맡으며 팀의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하이포스트에서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했다. 다만, 1대1 혼자 해결하기엔 부족한 공격스킬과 경험부족에서 나오는 판단착오들은 그가 올 여름 반드시 고쳐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외에도 운동능력이 좋은 아미누와 모 하클리스도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수비와 공격에서 크게 공헌했다. 특히나, 두 선수의 활동량은 수비에 빛이 났다.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장신에 인사이드와 외곽수비 모두 가능하기에 수비에서 쉽게 미스매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포틀랜드 스몰볼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들이 3점슛이라는 날카로운 비수 역시 가지고 있다는 것도 무서운 점이다.
CBS Sports 역시 “다음시즌 포틀랜드가 서부 컨퍼런스 탑4에 진입하려면 이 둘의 성장과 유망주들의 성장이 필요하다” 말할 정도로 현재 릴라드와 맥칼럼이 팀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올 여름 에반 터너의 합류가 포틀랜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포틀랜드는 오프시즌 FA시장에서 앨런 크랩, 하클리스 등 팀의 유망주들을 모두 잡음과 동시에 터너와 페수스 에즐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대어급의 영입은 없었지만 팀에 필요한 조각들을 잘 맞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에즐리는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201cm의 장신인 터너는 1번부터 3번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다. 터너는 2015-2016시즌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평균 10.5득점 4.9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보스턴의 아이제이아 토마스도 터너가 있어 경기조율보다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 노련미를 갖춘 터너의 합류는 어린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포워드자원엔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반면, 릴라드의 백업으론 괜찮은 선수가 없어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그렇기에 터너의 합류는 릴라드와 맥컬럼 콤비의 휴식을 시간을 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 명이 동시에 코트에 들어선다면 터너가 경기조율을 맡고 릴라드와 맥컬럼이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ESPN은 2016-2017시즌 예상순위를 발표, 포틀랜드를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려놨다. 앞서 언급했듯 CBS Sports 역시 “다음시즌 포틀랜드가 서부 컨퍼런스 탑4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릴라드-맥컬럼 듀오의 건재와 어린선수들의 성장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한 일”이라는 충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무엇이 되었든 현재 릴라드와 포틀랜드를 향한 기대는 무척이나 높은 것만은 사실이다. 그만큼 지난 시즌 이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매우 강렬했다. 릴라드도 예상과 달리 홀로서기에 성공, 지난해 여름, 자신을 팀의 미래로 결정한 포틀랜드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제는 반란에 성공한 포틀랜드와 릴라드는 다음시즌 그 이상을 넘어 서부 컨퍼런스의 대권을 넘보는 강호로 거듭날 수 있을지 다가올 2016-2017시즌 포틀랜드의 반란이 또 한 번 기대되는 이유다.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팀 주축선수들 대부분이 모두 아직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