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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들리는 한화 불펜, 송창식은 괜찮을까?
출처:스포츠월드|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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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올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불펜 믿을맨으로 맹위를 떨친 권혁이 지난 24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권혁은 25일 검진 결과에 따라 추후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지만, 남은 32경기에서 5강 뒤집기를 노리는 한화에 최소 10일 동안 1군을 떠나야 하는 권혁의 공백은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권혁이 한화에서 갖는 비중은 상당했다. 권혁은 불펜 투수지만, 95⅓이닝을 던져 한화 마운드에서 중 2번째로 이닝 소화가 많았다. 불펜 등판 횟수와 이닝, 투구수는 리그 내 불펜 투수들 중 압도적인 1위다. 성적 또한 6승2패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권혁은 늘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최근 2년간 144경기에 등판했고, 이닝은 207⅓이닝을 던졌다. 2년 동안의 투구수느 3752개.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2011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총 4년 간 합산한 이닝(168⅔), 투구수(2797개)를 넘어섰다. 또. 권혁은 2년간 2연투 22번, 3연투 12번 등 총 34번의 연투에 나섰다. 지난 2년간 5점차 이상 리드 상황에만 17경기 22이닝 355개를 던졌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됐고, 권혁은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또다른 불펜의 핵심전력인 송창식도 뚜렷한 하락세다. 송창식은 지난달 12경기에 등판해 3승1홀드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 치른 13경기에서는 2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7.36에 머물렀다. 각종 세부지표도 확 떨어졌다. 피안타율이 7월 0.149에서 8월 0.300로 크게 뛰었다. 피장타율 역시 0.224에서 0.411로 치솟았다. 한 해설위원은 “투수의 어깨는 소모품이다 많이 쓰면 쓸수록 볼끝과 구위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최근 송창식의 구위는 크게 떨어져 있다. 제구도 흔들이다. 송창식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불펜 의존도가 매우 높은 팀이다. 24일 경기에서도 7명의 투수가 동원됐다. 이런 불펜에 권혁과 송창식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권혁의 이탈에 이어 언제, 어디서든 제 역할을 다한 송창식마저 최근 흔들리고 있다. 한화의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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