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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KIA 김진우 실전돌입, 개점휴업 윤석민 대안?
출처:OSEN|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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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이탈중인 KIA 우완투수 김진우가 실전 기지개를 켰다.

김진우는 지난 19일 경찰청과의 퓨처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돌입했다. 엄지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이후 첫 실전이다. 중간투수로 1이닝을 소화했고 2안타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다.이어 21일 자체 청백전에서는 2이닝을 소화했다.

김진우는 작년 7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재활을 거쳐 7월 중순께 복귀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집에서 왼 엄지발가락 골절상을 입고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다음주까지 실전등판을 통해 구위를 끌어올리고 복귀를 최종 결정한다.현재의 추세라면 9월 초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결국 두 달 정도 늦어진 셈이다.

김진우가 복귀한다면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선발투수로 나서기 위해서는 투구수를 100개 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오히려 1이닝 또는 2이닝씩 소화하는 계투요원으로 활약하다 내년 시즌 선발진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1군 불펜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지원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소방수 임창용을 제외하고 필승맨 최영필과 김광수가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젊은 한승혁 김윤동 박준표 등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심동섭은 2군에서 머무르고 있다. 9월 한 달 동안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강한 불펜이 필요하다.

더욱이 어깨부상으로 재활중인 우완 윤석민이 지난 8월 10일 이후 퓨처스 실전등판을 하지 않고 있다. 부상 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애당초 윤석민이 구위를 찾는다면 1군에서 불펜요원으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윤석민의 회복 속도가 더뎌 당장 1군 복귀는 난망하다.

자연스럽게 김진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결국은 김진우의 구위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직구의 힘, 파워커브와 제구력이 입증이 되어야 1군에서 부를 것이다. 김기태 감독은 김진우의 쓰임새에 대해 "이제야 2군 실전에 나서고 있다. 1군에 올라오면 그때 결정할 것이다"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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