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농구가 6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농구 여자부 결승서 스페인에 101-7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6 애틀란타 올림픽부터 2012 런던 올림픽을 거쳐 2016 리우까지 6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독식했다. 또 이날 승리로 미국은 최근 올림픽 49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스페인도 비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1분 52초만에 무어의 3점포가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스페인도 곧바로 골밑득점으로 반격하며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미국도 실책이 많았다. 턴오버가 늘어나자 스페인과 미국은 접전을 선보였다. 스페인은 많은 움직임을 통해 미국에 맞서며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스페인과 미국은 1쿼터서 엎치락 뒤치락 싸움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토렌스가 10점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집중력이 살아난 미국이 21-17로 근소하게 앞섰다.

접전이 이어가던 도중 미국은 3점포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무어의 3점포로 27-21로 달아난 미국은 달아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스페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조별예선서 대패했던 스페인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스페인은 은두르의 3점포가 터지면서 27-24로 팽팽한 경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미국은 타우라시가 2개의 3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며 35-24로 리드,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움켜 쥐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미국은 웰렌이 레이업 득점으로 마무리, 전반을 49-32로 크게 앞섰다. 미국은 2쿼터서 상대에게 15점만 내주고 28점을 뽑아내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스페인은 반전을 노렸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은투르의 3점포를 앞세워 60-42를 만들었다. 그러나 미국은 웰렌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다시 압도적인 리드를 이어갔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은 주전 뿐만 아니라 벤치 멤버들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스페인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스페인도 반전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반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결국 미국은 6개 대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