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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세혁, “한국 탁구 무너지지 않는다”…메달 약속 못 지키고 은퇴
- 출처:매일경제|20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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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의 맏형 주세혁(삼성생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반드시 메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지만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주세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용기가 많이 생겼다”며 “한국 탁구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자탁구는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1-3으로 패했다.
주세혁은 개인 단식을 후배에게 양보하고 단체전에 집중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 2000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16년 만이다.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주세혁은 오상은, 유승민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의 쾌거를 이뤄냈다. 희소병인 베체트병을 앓고도 이뤄낸 성과였기에 더욱 값졌다.
그는 이날 경기 후 “‘이제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도 “후련하다”는 말도 했다.
주세혁은 “후배들이 잘해냈는데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며 “2년, 4년 뒤를 후배들을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