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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WBC 출전? 대표팀이 결정할 문제”
- 출처:뉴스엔|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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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WBC 출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8월9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과의 대담 내용을 게재했다.
ESPN은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하고 케빈 시그리스트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 역할을 오승환에 맡겼다. 357세이브를 거둔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오승환을 소개했다.
오승환은 스즈키 이치로가 일본에서의 안타를 포함해 피트 로즈의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4,256개)를 넘어섰다면서 일본과 메이저리그 타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오승환은 신중하게 "내 관점에서 말하긴 어렵다. 난 충분한 전문 지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가 거둔 성과에 대해 존경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에서 상대하는 타자들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쉬운 선수는 없다. 스타일이 다르고 많은 유형의 선수들이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가 힘 있는 타자들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문화적인 부분에서 "아무래도 미국보다 일본에 더 적응하기가 쉬웠다"며 "그러나 익숙한 부분이 없었던 해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 미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돌부처와 끝판왕의 별명에 대해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오승환은 "팬들이 별명을 지어주셔서 감사하고 나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초 7,8회 등판하던 것에 비해 구원 투수들이 부진한 틈을 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은 오승호나은 "나는 7,8회나 9회나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타자들이 9회에 더 집중을 하는 것 같다. 투수의 관점에서 이닝은 상관없다. 같은 정신력으로 나선다"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가능한한 오래 던지고 싶은가"라는 질문엔 "그것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답했다.
오승환은 말할 필요도 없이 메이저리그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꿈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승환은 WBC 한국 대표로 발탁되는 것에 대해 "그건 내가 아닌 국가대표 팀이 결정할 문제다. 내가 선택받아야 그것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현재 말하긴 이른 부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