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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 남자농구, 예선 중 유일한 '하이디맨드 이벤트'
출처:뉴시스|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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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큰 규모의 국제 스포츠 대회에선 ‘하이 디맨드 이벤트(high demand event)‘라는 시스템이 있다.

인기가 많은 종목이나 스타플레이어가 있는 곳에 지나치게 많은 취재진이 몰리기 때문에 조직위원회가 제한된 취재 공간, 안전 등을 이유로 취재진의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다.

‘하이 디맨드 이벤트‘는 올림픽에서 인기의 척도로 볼 수 있다.

3일(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하이 디맨드 이벤트‘가 될 종목과 행사 등을 발표했다.



우선 개회식과 폐회식이 취재 인원에 제한을 받는다.

또 모든 수영 종목의 결승, 기계체조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 남녀 비치발리볼 결승전과 동메달결정전, 남자농구 결승전이 ‘하이 디맨드 이벤트‘에 편성됐다.

남자농구 결승은 단골손님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소속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올림픽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7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남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하이 디맨드 이벤트‘ 중 예선 경기는 이게 유일하다.

미국대표팀의 첫 경기라는 상징성이 있지만 예선 경기부터 취재인원에 제한을 두는 것은 이례적이다. 리우 현지에 많은 중국 취재진이 찾았기 때문이다.

왕즈즈(39), 야오밍(36), 이젠롄(29) 등 NBA 선수를 다수 배출한 중국은 농구 인기가 상당하다. 대중의 인기가 큰 만큼 농구장을 향하는 미디어의 발길도 대단하다.

미국과 중국 외에 제3국의 미디어도 미국대표팀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리우올림픽 동안 선수촌 대신 초호화 크루즈에서 지내기로 한 미국대표팀은 리우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NBA를 대표하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빠졌지만 케빈 듀런트(골든스테이트), 카멜로 앤서니(뉴욕) 등이 포함돼 여전히 최강의 라인업을 자랑한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클랜드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미국이 1차전에서 49점차(106-57), 2차전에서 50점차(107-57)로 가볍게 이겼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테니스 결승전처럼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추가적으로 ‘하이 디맨드 이벤트‘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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