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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타임즈 "류현진, 커쇼 위해 부상자명단 가야"
- 출처:스포츠서울|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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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수술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인 류현진(29·LA 다저스)에게 현지 언론이 부담을 안겼다. 허리 통증에서 회복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위해 다시 부상자 명단에 류현진을 등재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한 것이다.
LA 타임즈는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오면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만약 류현진이 워싱턴전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낸다면 다시 부상자명단에 보내 팔 힘을 기를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커쇼가 부상부위에 불편함이 없다면 22일 혹은 23일 선발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의 현 선발 투수들의 성적을 보면 류현진이 희생양이 돼야 한다는 것을 대놓고 주장한 것이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640일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2이닝 8안타 6실점했다. 수술 이전보다 구속이 떨어진 것은 두 번째 문제로 보더라도 팔이 조금 내려왔고 공을 밀어던지는 모습이 종종 나와 우려를 샀다. 투수 전문가들은 “수술 후 재활과정에 있는 투수들의 공통적인 모습이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이라면 금새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았다. 류현진 스스로도 “구속보다는 제구, 변화구의 각 등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며 문제점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남겼다.
공교롭게로 류현진을 제외한 네 명의 선발투수는 비교적 안정된 구위를 보이고 있다.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마에다 켄타와 스콧 카즈미어는 논외로 두더라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돌아온 브랜든 매커시와 최근 트레이드로 합류한 버드 노리스가 나쁘지 않은 구위를 뽐냈다. 매커시는 복귀 후 3경기에서 2승 방어율 1.69, 노리스도 3경기 2승 방어율 3.94로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LA타임즈가 류현진을 특정해 “커쇼를 위해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오는 21일 워싱턴전이 중요하다. 관용이 없는 메이저리그 분위기를 고려하면 실력으로 난관을 타개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마음 편히 재활하려면 마이너리그에서 부족한 부분을 가다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류현진의 미래를 생각하면 등판간격 조정을 통해 꾸준히 빅리그 마운드에서 등판기회를 갖는 것이 최선이다. 류현진이 스스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