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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현, 2년차라 가능했던 퓨처스 올스타전 MVP
- 출처:스포츠동아|20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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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올스타전’은 ‘스타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채태인(당시 삼성), 2008년 전준우(롯데), 2010년 김종호(NC), 2015년 하주석(한화) 등 퓨처스 올스타전 MVP(최우수선수)들은 1군 선수로 발돋움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1군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던 신성현(한화)이 MVP를 차지하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그런데 신성현은 1990년생으로 비교적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퓨처스 올스타에 어떻게 선정된 것일까.
퓨처스 올스타는 입단 5년차 이내 선수 중에서 선발한다. 2012년 입단이 퓨처스 올스타 선발의 ‘마지노선’이다. 이날 최고령이었던 한동민(상무)과 정두산(삼성)은 각각 2012년에 입단한 대졸 선수들이다. 2명 모두 1989년생이다.
신성현이 퓨처스 올스타에 선발될 수 있었던 건 ‘입단 2년차’ 선수기 때문이었다. 그는 일본 교토 국제고를 졸업하고 2009년 히로시마에 지명 받아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1군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한 그는 2013년 말 방출돼 2014년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해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원더스 해체 이후 지난해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그는 1군 64경기서 타율 0.225·4홈런·1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1군 46경기서 타율 0.234·4홈런·11타점으로 활약한 그는 1군 엔트리에 오른 주현상 대신 퓨처스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난 그는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하며 ‘미래의 스타’ 자리를 예약,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뒤 “올스타전도 처음인데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2군 올스타 MVP가 됐으니까 앞으로는 1군 올스타 MVP가 되겠다”며 기뻐했다.